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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혁신기술박람회 포스터 |
FIX 2025는 모빌리티, 로봇, ICT, 스타트업 등 지역 미래산업을 아우르는 대표 전시회로, 통합 개최 2회째를 맞아 참가 기업 수가 지난해 544개사에서 585개사로 확대됐다. 이 중 해외 기업은 117개사로, 당초 목표한 20% 비중을 달성했다.
특히 CES, MWC 등 세계적 전시회에서 선보인 '유니트리 휴머노이드 복싱'과 '샤오펑 에어로 UAM 기체'를 국내 최초로 유치해 글로벌 박람회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한편, 지역 기업의 신기술 홍보 무대도 한층 확대했다.
대표적으로 엘앤에프는 국내 최초 양산에 성공한 LFP 양극재 기술을, 경창산업은 급발진 방지를 위한 전자식 페달 기술을, 지역 상장기업 시가총액 1위인 이수페타시스는 AI반도체 핵심부품인 초고다층 PCB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9월 국무회의에서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사업'이 예타면제 의결되면서, 지역에서도 인공지능(AI) 대전환에 동참하는 혁신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AI 모빌리티부터 소버린 AI까지 AI 기술 연계성을 대폭 강화하며 지역산업 AX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계획이다.
모빌리티 전시에는 현대차, GMTCK를 비롯해 BYD, 포르쉐, 폭스바겐, HL로보틱스, 발레오, 대동 등이 올해 처음 참여한다. 특히 '세계 최초 실내 자율주차로봇' 타이틀을 보유한 HL로보틱스의 '주차로봇 파키'와 샤오펑의 'X2' 기체가 국내 최초로 공개돼 큰 기대를 모은다.
로봇 분야에서는 K-휴머노이드의 선두주자인 에이로봇과 쿠팡, 베어로보틱스, 로보케어, 유니버셜 로봇, 엡손, 유니트리 등 다양한 기업이 제조, 물류, 서비스, 휴머노이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총출동한다.
ICT 분야에서는 소버린 AI 생태계의 중심인 뤼튼, 업스테이지, KT, 메가존 등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가대표 AI 기업관'에서 지역 기업과 함께 광고영상 제작, 교육, 반려동물 케어 등 다양한 토종 AI 기술을 시연하고, KT는 자체 AI 모델 '믿음'을 소개한다.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열리는 콘퍼런스에는 16개국 87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미래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기조강연에는 샤오펑 에어로의 공동 창업자 '왕담(Wang Tan)', 국내 생성형AI 서비스기업 뤼튼 대표 '이세영', 에이로봇 공동 창업자인 한양대 교수 '한재권' 등이 참여하며, 알파고와 역사적 대국을 펼친 전 바둑기사 '이세돌'과 한국계 미국인 2세로 아시아계 최연소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 기록을 남긴 피스컬노트의 창업자 '팀황(Tim Hwang)' 대표도 만나볼 수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올해 행사는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글로벌 혁신기술 전시회로서의 질적 성장을 선보이고자 노력했다"면서, "최근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사업' 예타면제 의결을 계기로 지역 기업과 산업계의 AI 대전환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FIX 2025가 지역산업의 혁신과 재도약의 신호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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