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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 벼 도복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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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 마늘 파종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13일까지 서산 지역의 강우일수는 31일로, 평년 대비 잦은 비와 높은 습도로 인한 농작물 생육 장애가 확산되고 있다.
벼의 수발아 현상은 벼가 여무는 기간 중 출수 후 25~35일, 종자 중량의 25% 이상일 때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수확 전 싹이 트는 현상을 말한다. 이 경우 쌀 품질이 현저히 떨어지고, 심할 경우 종자 활용에도 어려움이 생긴다.
이와 함께 밭작물의 경우도 피해가 우려된다. 고구마는 수확 시기에 잦은 비로 농기계 투입이 어렵고, 토양이 과습해 썩거나 상처가 생겨 상품성 저하가 예상된다.
또한 마늘(난지형 대서종)은 파종이 늦어지면서 월동 전 충분한 뿌리 활착이 이루어지지 않아 수확량 감소가 우려된다.
이에 서산시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세부 관리 지침을 제시했다. ▲비 예보를 고려한 벼 조기 수확 ▲자가채종용 종자 선별 철저 ▲마늘 생육 촉진 및 동해 방지를 위한 2중 피복 ▲밭 배수로 정비 및 병해충 예찰 강화 등이다.
서산시 관계자는 "예년보다 긴 강우로 작물 생육이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며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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