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아산경찰소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2분쯤 "어제 새벽에 (온양)용화고에 폭탄을 설치했다. 오늘 10시 즈음에 터질 것"이라는 신고글이 119 다매체 신고 시스템에 접수됐다. 이에 따라 경찰과 소방당국은 초동대응팀을 학교에 급파해 학생과 교직원 등 1200여명을 우선 대피시키고, 경찰 특공대를 비롯, 군 폭발물 처리반(EOD), 소방 등 유관기관 140여명이 투입돼 즉시 현장 통제에 착수했다.
그러나, 2시간 가까이 수색한 결과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신고자의 휴대전화번호 위치 추적 결과 소재지는 광주광역시로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으며, 오후 3시 현재 신고자와 연락은 닿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해당 학교는 13일에도 같은 내용의 허위신고가 접수됐는데, 당시 신고자 휴대전화번호 위치상 소재지는 경기 일산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신고자는 자신의 휴대전화 도용을 주장한 바 있다.
아산=남정민 기자 dbdb8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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