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의 경계를 넘어 새 축제로...제7회 블랙뮤직페스티벌(BMF)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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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의 경계를 넘어 새 축제로...제7회 블랙뮤직페스티벌(BMF) 개최

금단의 구역으로 닫혀있던 미군반환공여지(CRC)를 페스티벌 공간으로

  • 승인 2025-10-19 12:40
  • 이영진 기자이영진 기자
BMF 블랙뮤직페스티벌 (1)
BMF 블랙뮤직페스티벌 (출처=의정부문화재단)
의정부문화재단(김동근 이사장)은 10월 25일 오후 3시부터 의정부 캠프레드클라우드(CRC)에서 제7회 블랙뮤직페스티벌(BMF)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레드클라우드(CRC)는 70여 년간 수도권 안보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하며, 국가 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상징적인 장소이다. 동시에 의정부 시민들에게는 한·미 협력 관계의 역사적 의미를 간직한 공간으로, 안보와 희생이라는 양면적 의미를 지닌 곳이기도 하다.



의정부시는 이러한 역사와 가치를 지닌 캠프레드클라우드(CRC) 부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해, 안보의 상징을 넘어 "수도권 주요 산업 벨트를 연결하는 첨단산업 허브"로 탈바꿈시키고자 한다. 이번 제7회 블랙뮤직페스티벌(BMF)의 캠프레드클라우드(CRC)에서의 개최는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민의 삶 속으로 문화예술이 스며드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과거 서울 용산 미군기지의 일부개방 사례처럼, 이번 캠프레드클라우드 행사도 시민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새롭게 재인식되어 시민들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역사적 가치 보존과 더불어 새로운 혁신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랜 기간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해온 경기 북부의 미군 반환공여지가 이번 BMF개최를 통해 글로벌 첨단산업 중심지로 새롭게 거듭나, 의정부의 도시 경쟁력과 문화적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과거 미군부대 시절의 흔적이 남아있는 근현대 역사적 가치가 높은 건축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CRC에서의 페스티벌은 기존 건축물의 역사적 가치를 살리면서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행사에 참여한 관객들에게 시공간을 거슬러 올라가 공간이 주는 서사적 감정을 느끼게 될 것이며, CRC에서의 이러한 경험은 단순한 공연관람을 넘어 주변환경의 문화적 공감으로 도시재생형 페스티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여 미래산업 중심지로 전환하기 위한 발판이 될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BMF는 2018년을 시작으로 의정부를 대표하는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 해왔다. 이번 축제는 기존에 진행해 왔던 의정부시청 앞 광장을 벗어나, 광활한 25만 평 규모의 CRC 부지 중 일부 공간을 활용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타일로 진행된다.

장장 5시간 동안 이어지는 메인무대 공연은, 각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스타일의 공연으로 구성된다. 쇼미더머니·고등래퍼 출신 대표 아티스트들을 중심으로 한요한, WONSTEIN, 오르내림, Ryul, HAON, 스컬&하하, MIRANI, pH-1와 디제잉 코스믹보이 등이 다양한 힙합 스테이지를 선보인다. 여기에 밴드 엔플라잉(N.Flying)이 합류해 힙합과 록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펼치며, 마지막으로는 화려한 불꽃퍼포먼스로 아주 특별한 무대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음악 외에도 관객 참여형 부대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운영된다. 아기자기한 핸드메이스 예술작품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아르츠마켓(Arts Market)과 축제의 재미를 더할 이벤트존의 BMF 타투, 그래피티 체험, 블랙샷 포토 등 현장에서 직접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여기에 불꽃 퍼포먼스와 푸드트럭 푸드존이 구성되어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함께 어우러진 판타스틱한 페스티벌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의정부문화재단 박희성 대표는 이번 축제가 "힙합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무대를 통해, 역사적 공간과 문화예술이 만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상징적인 경험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과거의 문화유산이 문화예술로 변화하는 순간을 함께 경험하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 고 전했다.

CRC에서 진행하는 이번 축제를 통해 의정부의 과거와 미래를 잇고, 지속가능한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CRC의 혁신적 변화를 기대해 본다.

지역문화의 다양성과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고, 시민들의 문화적 만족도를 높여줄 이번 블랙뮤직페스티벌(BMF)의 모든 공연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의정부문화재단 누리집과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의정부=이영진 기자 news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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