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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장마로 무름병이 발생한 배추(서천군 제공) |
최근 이례적으로 잦은 가을비로 농작물 생육 부진과 품질 저하가 우려됨에 따라 서천군농업기술센터가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20일 서천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16일 기준 9~10월 강우일수는 2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비가 오지 않은 날은 6일에 불과해 파종, 수확 등 농작업이 지체되고 있다.
벼는 장기간 강우로 깨씨무늬병, 이삭마름병 증가와 수발아 발생이 관찰되고 있으며 논 토양 과습으로 수확이 미뤄져 2모작(밀.보리) 일정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난지형(대서) 마늘은 지면의 과한 습기로 기계작업이 어려워 파종이 지연되고 이미 파종한 포장에서는 무름.썩음 증상으로 재파종 사례가 늘고 있다.
배추와 무 역시 생육 초기에 겪은 고온 피해에 이어 지속되고 있는 비로 무름병, 썩음병이 확산돼 수확량 감소가 예상된다.
김도형 서천군농업기술센터 김도형 소장은 "예년보다 잦은 비로 수확기를 맞은 농업 현장의 상황이 녹녹치 않다"며 "대서마늘은 늦어도 10월 내 파종을 마치고 배추와 무의 무름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비가 오기 전 마이신계 약제를 5일 간격으로 살포해 병 진전을 억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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