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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상고 김진우 학생이 비전공자 멀티미디어콘텐츠제작전문가 자격을 취득했다.(사진=충북교육청 제공) |
이번 합격은 비전공자가 전문 자격을 취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전문 강사 없이 교사의 방과후 수업 지도로 자격을 취득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김진우는 디자인·미디어 계열이 아닌 사무행정과 소속으로, 평소 학교가 운영하는 방과후 실무 수업에 참여하면서 교내 실습실과 스튜디오를 활용해 실습을 병행했다.
정규 교과 외의 반복적인 실습과 교사의 밀착 지도를 통해 이론과 실무 역량을 쌓은 결과로, 자기주도 학습과 학교의 지원이 맞물려 이룬 성과다.
김진우는 "방과후 수업을 통해 배우면서 쌓아온 경험과 시험에 도전한 결과 멀티미디어콘텐츠제작전문가 자격증을 한 번에 취득할 수 있었고, 처음으로 따게 된 산업기사 자격증이라는 점에서 값진 성취가 되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반채익 진천상업고등학교장은 "전공이 아니어도 적합한 교육 설계와 실습 기회만 있다면 전문 자격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합격을 계기로 창업동아리를 비롯하여 미디어·디자인 관련 교육을 한층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실습 기회를 확대해 학생들의 진로 역량을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멀티미디어콘텐츠제작전문가 자격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한국산업인력공단(Q-Net)이 시행하는 국가기술자격으로 사용자 요구에 맞춰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기획·디자인·제작할 수 있는 실무 능력을 평가하고 응시자는 필기와 실기 모두 연간 3회까지 응시할 수 있으며, 실기 시험은 4시간 동안 치러진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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