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 공공도서관 ‘위안부 부정·5·18 폭동’ 주장 서적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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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공공도서관 ‘위안부 부정·5·18 폭동’ 주장 서적 소장

민주당 박수현 의원, 국립중앙도서관 국감 자료 분석… '대한민국 사회교과서' 역사 부정 상당
리박스쿨 연관 '대한교조' 주도 제작… 뉴라이트 계열 김주성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 추천사
박 의원 “용납 불가… 전면적으로 점검해야”

  • 승인 2025-10-22 11:24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박수현1
자료제공=박수현 의원실
일제강점기 위안부 강제 연행을 부정하고 5·18 민주화운동을 간첩 폭동으로 기술한 책이 전국 공공도서관에 소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22일 국립중앙도서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의 79개 공공도서관이 식민사관과 독재 미화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도서인 ‘대한민국 사회 교과서’를 소장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수현
박수현 의원
이 책은 정치적 논란이 거셌던 이른바 ‘리박스쿨’과 교류한 것으로 알려진 '대한민국교원조합(대한교조)'이 주도해 제작했으며, 리박스쿨은 여론조작 댓글팀 운영과 늘봄학교 강사 채용과 관련한 특혜 의혹이 제기된 극우 성향 역사 단체라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또 과거 리박스쿨 연구단 소속 정치학교장을 지낸 대표적인 뉴라이트 계열의 김주성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의 추천사도 이 책에 있있다.

문제는 역사를 왜곡하고 부정하는 내용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우선 일제 강점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대부분의 증언에 따르면 강제연행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기술하는 등 강제연행을 부정하는 내용이 있다.

사회적 합의가 완결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선 'CIA 보고서에 따르면, 5·18이 공산당 간첩과 김대중 지지자들의 합작품이었고 폭동은 전문적인 선동꾼들이 일으켰다고 한다'는 내용도 쓰여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1979년 12·12 사태를 일으킨 군 내부 사조직이던 ‘하나회’를 두고는 '혼돈의 회오리가 몰아칠 무렵, 시대의 부름에 따를 능력을 갖추고 준비하고 있던 집단이 바로 전두환을 중심으로 뭉친 하나회였다'고 미화하는 등 군사독재를 찬양하는 서술이 다수 확인됐다.

이런 문제가 있음에도 12·3 비상계엄 일주일 전인 2024년 11월 26일 윤석열 정부의 교육부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원노조와의 대화'를 명목으로 대한교조 등과 차담회를 갖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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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박수현 의원실
박수현 의원은"5·18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일본 주도의 식민사관을 주입해 국민통합을 해치는 도서는 유통을 근절해야 한다"며"역사를 갈등과 분열의 도구로 삼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서관법 제20조 제5호는 도서관 직원의 교육훈련 및 국내 도서관에 대한 지도·지원·협력을 명시하고 있다"며 "국립중앙도서관은 해당 조항에 근거해 문제 도서를 즉시 확인·정리하고 전국 도서관의 소장 상황을 전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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