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남도립대가 24일 카페형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 'Cafe, together!'를 운영했다.(충남도립대 제공) |
이 프로그램은 9월부터 12월까지 6회에 걸쳐 진행하는 심리회복 프로그램으로 '마음을 잇는 한 잔, 생명을 잇는 만남'을 주제로 또래상담자나 가까운 친구와 카페형 공간에서 커피를 마시며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구성했다. 편안한 환경에서 자연스러운 감정 표현을 이끌어 정서적 안정을 돕는 방식이다.
'Cafe, together!'는 재학생 대상 인성검사와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자살 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고 학내에서 위험 신호를 신속히 감지·연계하는 또래상담자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단기적 위기 개입을 넘어 지속적·예방 중심의 정신건강 관리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운영 프로그램은 개인·집단상담, 커플 심리검사, 타로 상담, 동심결 매듭 만들기, 원석팔찌 제작 등으로 학생들이 부담 없이 참여하며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카페형 공간 특성상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효과도 크게 나타났다는 평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단순한 대화였지만, 내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박민호 취업지원처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상담을 넘어 또래 관계 속에서 정서적 지지를 경험하도록 설계됐다"며 "일상적인 공간에서 접근성이 높아 학업과 대인관계,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양=최병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