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으로 물든 제천, 단풍과 힐링이 어우러진 여행 도시로 ‘각광’

  • 충청
  • 충북

가을빛으로 물든 제천, 단풍과 힐링이 어우러진 여행 도시로 ‘각광’

의림지·금수산·옥순봉 출렁다리·배론성지 등 제천 4대 가을 명소, 여행객들 발길 이어져

  • 승인 2025-10-26 08:00
  • 전종희 기자전종희 기자
가을빛 물들어가는 제천
제천의 4대 가을 명소인 옥순봉 출렁다리, 천년의호수 의림지, 금수산, 배론성지(위부터 시계방향)사진. (제천시 제공)
단풍이 절정을 맞은 10월, 충북 제천이 가을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제천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풍부한 역사·문화유산을 고루 갖춘 도시로, 최근 폐막한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의 열기를 이어받아 다시금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제천의 대표 가을 명소로는 의림지, 금수산, 옥순봉 출렁다리, 배론성지 등 네 곳이 꼽힌다. 이들은 저마다 독특한 매력으로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 정취를 선사하고 있다.



'천년의 저수지'로 불리는 의림지는 삼한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국내 최고(最古) 저수지 중 하나다. 수면 위로 비치는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잎, 그리고 주변의 소나무 숲길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연출한다.

호수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에서는 가을바람과 함께 여유로운 걸음을 즐길 수 있어, 제천 여행의 첫 코스로 손꼽힌다.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아름답다'는 이름의 금수산은 가을이면 그 이름 그대로 산 전체가 오색 단풍으로 물든다. 완만하면서도 경관이 뛰어난 등산로가 잘 정비돼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에게 인기 있는 산이다.

정상에 오르면 청풍호와 제천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장관이 펼쳐지며, 청명한 하늘과 붉은 단풍이 어우러진 절경이 감탄을 자아낸다.

가을 제천 여행의 또 다른 명소는 옥순봉 출렁다리다. 청풍호 위를 잇는 다리로, 단풍이 내려앉은 호수의 물빛과 어우러져 장대한 풍광을 선사한다.

길이 222m, 폭 1.5m의 출렁다리를 건너면 408m 길이의 생태탐방 데크길이 이어지며, 호반길 트래킹을 즐기는 이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준다. 난이도가 높지 않아 가족 단위 관광객과 중장년층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깊은 산중에 자리한 배론성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학교이자 천주교 박해 시기 신앙의 중심지로, 역사와 신앙, 자연이 어우러진 제천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가을 단풍이 물든 숲 사이로 자리한 성당과 유적들은 조용한 사색과 위로의 공간으로, 신앙인뿐 아니라 일반 여행객들에게도 특별한 감동을 전한다.

'청풍명월의 고장' 제천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맑은 공기를 자랑하며, 힐링·웰니스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도심을 벗어나 단풍으로 물든 산과 호수, 그리고 역사와 문화가 깃든 명소를 따라 걷다 보면, 일상에 지친 마음이 저절로 치유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가을빛으로 물든 제천에서 청명한 하늘과 함께하는 하루 여행, 그리고 삶의 쉼표를 찾는 힐링의 시간을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


제천=전종희 기자 tennis40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충북' 통합 뜬금포...특별법 제정 해프닝 그쳐
  2. 충청권 대학 29곳 '교육국제화역량 인증' 획득… 우수대학 5곳 포함
  3. [독자칼럼]암환자 운동, 왜 파크골프인가?
  4. 대전시 설 연휴 맞아 특별교통대책 추진
  5. 국고 39억원 횡령혐의 서산지청 공무원 구속기소
  1. 또 훔쳤다… 대전 촉법소년 일당 이번엔 편의점서 절도
  2. ‘대전 죽이는 통합법, 절대 반대’
  3. 소년범죄 대전충남서 연간 5500여건…"촉법소년 신병확보 보완부터"
  4. 대전시, 설 연휴 식중독 비상상황실 운영한다
  5. 대전교통공사, 전국 최초 맞춤형 승차권 서비스 제공

헤드라인 뉴스


[설특집] "얘들아, 대전이 노잼이라고?" N년차 삼촌이 소개하는 대전 투어

[설특집] "얘들아, 대전이 노잼이라고?" N년차 삼촌이 소개하는 대전 투어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 앞만 보고 달리느라 소홀했던 시간들. 이번 설날, 나는 서울에 사는 초등학생 조카 셋을 위해 대전 투어 가이드를 자처했다. 대전에 산다고 하면 조카들은 으레 "성심당 말고 또 뭐 있어?"라며 묻곤 했다. 하지만 삼촌이 태어나고 자란 대전은 결코 '노잼'이 아니다. 아이들의 편견을 깨고 삼촌의 존재감도 확실히 각인시킬 2박 3일간의 '꿀잼 대전' 투어를 계획해 본다. <편집자 주> ▲1일 차(2월 16일): 과학의 도시에서 미래를 만나다 첫날은 대전의 정체성인 '과학'으로 조카들의 기를 죽여(?) 놓을 계획이다...

충남·대전 행정통합 특별법, 국회 행안위 의결
충남·대전 행정통합 특별법, 국회 행안위 의결

충남과 대전의 행정통합 근거를 담은 특별법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 정부와 여당이 '2월 내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속도전에 나서면서, 오는 6·3 지방선거를 통합 체제로 치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국회 행안위는 12일 밤 10시 10분 전체회의를 열고 자정 직전 대전·충남을 비롯해 전남·광주,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을 의결했다. 각 특별법에는 새로 출범할 통합특별시에 서울시에 준하는 위상을 부여하고, 이에 따른 국가 재정지원과 교육자치 특례 등을 담았다. 행정통합의 특례 근거를 명시한 지방자치법 개정안도 함..

또 훔쳤다… 대전 촉법소년 일당 이번엔 편의점서 절도
또 훔쳤다… 대전 촉법소년 일당 이번엔 편의점서 절도

주운 신용카드로 1000만 원 상당의 금 목걸이를 구입하고, 택시비를 내지 않는 등의 범행을 일삼은 대전 촉법소년 일당이 11일 경찰의 귀가 조치 직후 편의점에서 현금을 또다시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과 경찰의 보호자 인계 조치, 그리고 재범이 반복되다 12일 대전가정법원이 긴급동행영장을 발부하면서 이들은 법원 소년부로 넘겨져 소년원 송치 심사를 받게 됐다. 촉법소년 제도의 실효성과 재범 차단 장치에 대한 보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8분께 서구 갑천변 일대에서 만 13세 남학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건강하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세요’ ‘건강하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세요’

  • ‘대전 죽이는 통합법, 절대 반대’ ‘대전 죽이는 통합법, 절대 반대’

  • 누가 누가 잘하나? 누가 누가 잘하나?

  •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주민투표 시행 촉구 결의안 전달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주민투표 시행 촉구 결의안 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