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톡] 갈마울 사람들의 신명나는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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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톡] 갈마울 사람들의 신명나는 축제

김용복/평론가

  • 승인 2025-11-02 13:03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우리 갈마울1동에는 갈마아파트 노인회(회장 황호을), 새마을 부녀회(회장 정옥남), 갈마1동 주민자치회(회장 대리 김익수), 갈마아파트 부녀회(회장 최경화)가 있어 갈마울 어르신들과 주민들을 살맛나게 해주고 있다.

그래서 갈마울 주민들에게는 신명나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매월 금요일 첫째, 둘째 주에는 주민자치회나 부녀회에서 어르신들을 대접하기 위한 잔치가 벌어지고, 얼마 전에는 갈마골 단풍거리 힐링 축제가 있어 마을 주민들이 모두 모여 신명나게 놀았던 것이다.



그런데 11월 1일 토요일 오전 10시. '갈마울 마을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익수)'에서 주최,주관한 '2025 갈마울 축제'가 갈마동 한마음 공원에서 벌어졌다.

이 행사를 계획하고 추진한 김익수 위원장은 리더십이 탁월하였다. 이번 행사를 통해 볼 때 우리 갈마울 주민들이 그렇게 단합된 모습을 보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만약 마을 주민들이 제각각 다른 방향을 택하거나, 가는 방법이 다르다면 오늘 같은 이런 행사를 어찌 치룰 수 있었겠는가? 김 위원장은 동분서주하며 솔선수범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우리 동네의 자랑 '뚜벅이 풍물단' 이야기 안 할 수 없다.

배양자 상쇠가 이끄는 '뚜벅이 풍물단'이 동네를 한 바퀴 돌 때에는 주민들이 예서제서 뛰어나와 한바탕 놀이마당이 벌어졌던 것이다. 어디 주민들 뿐이랴! 함께 생활하는 애완견들까지도 꼬리를 흔들고 신명 나 했다.

그리고 십시일반, 십시이반으로 도와주신 분들 빼놓을 수 없다. 이분들이 있었기에 행사도 푸짐했고 관람객 대부분에게 경품 보따리가 손에 손에 들려졌기 때문이다.

갈마1동의 복지 만두레, 적십자 봉사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바르게살기 위원회, 지역자율 방재단, 여성자율방범대, 새마을 부녀회, 새마을 문고, 성심요양병원(원장 이보인), 대전시산림조합(조합장 홍주의), 대전온누리신협(이사장 임성일), 서부농협(이사장 임헌성), 갈마 어린이집, 대한 노인회 서구지회(회장 김병구), 한국인삼공사 정관장 갈마점(대표 김세리나), MG한밭새마을 금고(이사장 천순상), 양지식당(대표 신재득), 양녕요양병원, ONDO 산업디자인점문회사, 월드시니어 모델협회(회장: 정관호) 등은 십시이반으로 협조하였고, 그 외 십시일반으로 협조한 분들이 20여 명이 넘는다.

물론 신명나는 축제로는 대전의 뿌리공원축제를 비롯해 한국민속예술제, 안성맞춤 남사당바우덕이 축제, 부평풍물대축제, 강릉단오제 등이 있지만, 이러한 축제들은 역사와 유서가 깊은 전통 음악과 춤, 민속 예술 등을 선보이며 신명나는 분위기를 자아내고, 지역 고유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지만, 우리 갈마울 축제는 지원받는 예산이 적어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협조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보라. 갈마울 주민들의 신명나는 모습을.

갈마아파트 황호을 노인회장은 모임이 있을 때마다 오늘 이 행사를 홍보하며 많은 어르신들께서 오셔서 즐기라고 하였고, 조동율 한마음 봉사단 대표께서도 단원들의 열렬한 동참을 피력했다.

그리고 오늘 이 행사에 먹거리를 마련해 봉사한 갈마새마을 부녀회(회장 정옥남) 회원들의 노고도 빼놓을 수 없다. 먹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준비하는 모습이 필자의 새벽 산책길에 띄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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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마울 새마을 부녀회(앞에 정옥남 회장)
그리고 노래자랑에 나선 열 대여섯 명의 아마츄어 가수들.

우리 노인회에서는 정진국 어르신이 1948년에 남인수 가수가 부른 '가거라 38선'을 불러 1등을 차지하였다.

♬아 산이 막혀 못 오시나요/아 물이 막혀 못 오시나요/다 같은 고향 땅을 가고 오건만/남북이 가로막혀 원한 천리 길/꿈마다 너를 찾아 꿈마다 너를 찾아/삼팔선을 헤맨다♬

그리고 이강문 어르신은 나훈아 가수가 부른 '고장난 벽시계'를 불러 주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세월아 너는 어찌 돌아도 보지 않느냐 / 나를 속인 사랑보다 니가 더욱 야속 하더라//한두번 사랑 땜에 울고 났더니/ 저만큼 가버린 세월/고장난 벽시계는 멈추었는데/저 세월은 고장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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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마울 노래자랑에 출연하셨던 무명 가수들< 오른쪽 다섯번째가 1등하신 정진국 어르신)
오후 4시. 축제가 끝나갈 무렵, 서철모 서구청장을 비롯해, 조규식 서구의회 의장, 서지원 서구의원, 김황식 갈마1동 동장이 달려와 축제를 더욱 빛나게 하였다.

보자. 서철모 청장이 갈마울 주민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게한 영탁 가수가 부른 '찐이야' 라는 노래를.

♬찐찐찐찐 찐이야 (찐)/찐찐찐찐 찐이야/완전 찐이야/진짜가 나타났다 지금//찐찐찐찐 찐이야 완전 찐이야 / 찐하게 사랑할 거야 (사랑할 거야)//요즘 같이 가짜가 많은 세상에 / 믿을 사람 바로 당신 뿐/내 모든 걸 다 줘도 아깝지 않은 / 내 인생에 전부인 사람//끌리네 끌리네 자꾸 끌리네 (쏠) / 쏠리네 쏠리네 자꾸 쏠리네(쏠)/심장을 훔쳐간 사람 (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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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이야를 부르는 서철모 서구청장과 열광하는 주민들
이날 이 축제를 준비하기 위한 회원들과 갈마1동 동장을 비롯해 직원들, 그리고 오늘 출연한 출연진들과 부스마다에서 수고한 회원들 모두를 소개할 수 없음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나 그대들이 있기에 우리 마을 사람들이 행복한 것이다. 따라서 "나 때문에 남이 행복한 사람이 된다"는 행복감 속에 살기 바란다. 내년 축제가 기다려 진다.

김용복/평론가

김용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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