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형 기본소득, 복지 넘어 지역경제 견인으로” 김돈곤 군수, 구체적 추진방향 발표

  • 충청
  • 청양군

“청양형 기본소득, 복지 넘어 지역경제 견인으로” 김돈곤 군수, 구체적 추진방향 발표

정부 시범사업 선정 후 첫 공식 기자회견···국비 확대·재정 안정성·형평성 강화 3대 축 제시

  • 승인 2025-11-06 10:45
  • 수정 2025-11-06 10:47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
김돈곤〈사진〉청양군수가 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 이후 구체적인 추진 방향과 재정 운용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김 군수는 "짧은 공모 기간과 복잡한 절차 속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군민의 열의와 공직자들의 헌신, 준비된 행정의 힘 덕분이었다"며 추진 과정을 직접 설명했다.

그는 "공모 즉시 전담 TF를 구성하고 실무회의에 직접 참여해 세부 계획을 조정했으며, 사업 기획안부터 발표자료까지 모든 문구를 직접 검토했다"며 "청양의 복지·돌봄·경제 통합체계를 기본소득 논리와 유기적으로 연결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평가단으로부터 '짧은 준비에도 논리와 실행력이 탁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이제는 선정의 기쁨을 넘어 어떻게 실행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가장 큰 관심사였던 예산 문제에 대해 "10월 31일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면담을 통해 전체 사업비의 10%인 53억 원을 도비로 지원받기로 했다"며 "부족한 20%는 2026년 추경 예산으로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선정된 7개 지자체와 공동 협력체를 구성하고 7일 국회 농해수위원장과 예결위원장, 여야 지도부를 잇달아 만나 국비 상향을 건의할 예정이다. 김 군수는 "국비 비율이 상향 조정되면 군비 부담이 100억 원 이하로 줄어 재정 운용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군수는 기존 복지사업 축소 가능성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그었다. 그는 "최근 3년간 지방교부세 감소로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았지만, 내년 지방교부세가 100억 원 이상 증액될 것으로 예상해 재원 확보에 문제가 없다"며 "농어민수당과 노인 이·미용권 등 기존 복지예산은 전액 유지하고 주요 투자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유사·중복성 또는 실효성이 낮은 사업 예산은 일부 조정해 재정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군은 지급대상자 기준을 정부 권고(전입 1개월)보다 강화한 '전입 3개월 이상 실거주자' 조건을 적용하기로 했다. 김 군수는 "기존 주민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이자, 형평성과 제도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본소득 수령이 기초연금 등 복지급여 산정에 불이익을 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농식품부와 복지부 협의 결과, 기초연금 수급 자격 변동은 없다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며 군민의 불안을 일축했다.

군은 올해 말까지 세부 실행지침을 확정하고,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신청 절차에 돌입한다. 읍·면·마을 단위 설명회와 세대별 안내문 발송을 통해 군민의 이해를 높이고, 참여율을 최대화할 계획이다.

김 군수는 "청양형 기본소득은 단순한 복지정책이 아니라 지역경제를 살리고 공동체를 회복하는 새로운 사회 실험"이라며 "행정의 결단과 군민의 신뢰가 만나면 청양은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의 벽을 넘어 대한민국 농촌의 희망 모델로 우뚝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양=최병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TX 세종선·CTX 연장' 충청권 합의로 새 국면
  2. 진주 M2 페스티벌 7일 개막
  3. "서산 삼길포가 들썩였다", 제20회 우럭축제 2만여 인파 북적, 서산 대표 여름축제 위상 빛났다
  4.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 역 건설 사업 잠정 중단
  5. 충남도, 예산군 '내포역세권' 일대 토지거래 허가구역 재지정
  1. 서남부터미널 폐업 초읽기… 조속한 교통대책 마련 필요
  2. [건강]재발하는 역류성 식도염, 약만 먹으면 괜찮을까?
  3. "국경 넘은 영화의 힘 확인"…첫 대전국제꿈씨영화제 성료
  4. [한화에어로참사] 지휘체계로 수사 확대… 임직원 3명 추가 입건
  5. [건강]자외선 쎈 여름철 피부 화상을 예방하는 노하우…"오후 2시 피하고 모자·긴소매 필수"

헤드라인 뉴스


광주송정∼서대전∼강남 수서 잇는 고속열차 하루 2회 왕복 신설

광주송정∼서대전∼강남 수서 잇는 고속열차 하루 2회 왕복 신설

9월 1일부터 서대전역과 서울 강남 수서역을 잇는 고속열차가 신설된다. 서대전역과 충북 오송, 제천을 연결하는 ITX도 신규 편성되며, 충남 천안아산역 고속열차 정차 횟수도 대폭 늘어난다. 더불어민주당 박용갑(대전 중구)·복기왕(충남 아산시갑), 조국혁신당 황운하(비례) 의원실이 3일 제공한 한국철도공사(KORAIL)의 KTX-(주)SR의 SRT 통합에 따른 고속철도 선로 용량과 운용 차량 효율화를 위한 운영계획서에 담긴 내용이다. 가장 큰 변화는 서대전역을 오가는 노선이다. 우선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수서역∼광주송정역 노선이 새로..

박수현 지사, “대전·충남행정통합과 충청광역연합 투 트랙 적극 추진”
박수현 지사, “대전·충남행정통합과 충청광역연합 투 트랙 적극 추진”

민선 9기 출범 이후 동력이 다소 소실됐던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의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3일 '제2차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행정통합을 위한 대전시와의 실무 협의를 즉시 시작하겠단 뜻을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실국원장회의에 참석해 "선거 당시 (도민들과)약속했던 대로 대전시와 행정통합 추진협의체 구성을 위한 실무 협의에 즉시 착수해야 한다"며 "충청광역연합을 적극 활용하면서도 행정통합은 별도 트랙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선 9기 핵심 과제에..

루빅손-엄원상 연속 골! 대전 홈 첫승 신고하는 순간!(영상)
루빅손-엄원상 연속 골! 대전 홈 첫승 신고하는 순간!(영상)

대전하나시티즌은 8월 2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1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후반 30분 루빅손의 선제골과 종료 직전 엄원상의 결승골에 힘입어 광주에 2-0으로 승리했다. 오늘 승리로 대전은 9경기 연속 이어진 무승을 끊어내고 홈에서도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황선홍 감독은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홈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책임감을 느끼고, (응원해준)홈 팬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남은 경기)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충청서 순회경선 시작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충청서 순회경선 시작

  • 북적이는 계곡과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계곡과 한산한 도심

  • 장종태 의원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선출 장종태 의원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선출

  • 과태료 부과 무시한 채 불법광고물 부착 과태료 부과 무시한 채 불법광고물 부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