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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 구상도. 제공은 대전시 | 
4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통과는 CTX가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지난해 5월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조사에 착수한 지 약 1년 6개월 만이다.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CTX 사업은 민자사업으로 추진이 확정됐으며,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에 즉시 착수해 제3자 제안공고 및 실시협약 체결 등을 거쳐 2028년 착공, 2034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CTX 사업은 총연장 64.4km 규모로, 정부대전청사~정부세종청사~조치원~청주국제공항 노선과 기존 경부선을 활용한 정부대전청사~정부세종청사~서울로 가는 두 개의 노선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CTX 사업은 충청권 주민의 생활과 산업 지형을 바꿀 핵심 교통 인프라다. 수도권 중심의 교통망 구조 속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충청권이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대전·세종·충북은 30분대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되고, 서울까지도 1시간대 접근이 가능해져 충청권의 생활·경제 범위가 수도권 수준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민간의 혁신적 투자와 정부의 과감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지역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조속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시와 세종시, 충북도는 CTX 사업의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에 즉각 환영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CTX는 충청권을 하나의 경제·생활권으로 통합하는 미래 100년의 성장 동력이자, 국가 균형 발전을 이끌 핵심사업"이라며 "대전이 교통 중심도시로 재도약하고, 시민의 생활권과 경제적 기회가 수도권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CTX는 단순한 철도사업이 아니라 세종과 충청권을 하나로 잇는 성장축이자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세종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진정한 지역민의 철도가 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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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