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국화축제장 주변 관람객들의 비상식적 행동에 주민 불만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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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국화축제장 주변 관람객들의 비상식적 행동에 주민 불만 표출

축제 분위기 높이려 개방한 사과밭, 일부 관람객들 비상식적 훼손 '몸살'
'지역 명예와 신뢰 지키는 수준 높은 시민 의식 필요' 비판 목소리 커

  • 승인 2025-11-10 10:01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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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국화축제장 바로 옆 개방한 사과밭 전경(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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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국화축제장 바로 옆 개방한 사과밭 전경(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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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국화축제장 바로 옆 개방한 사과밭 전경(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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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국화축제장 바로 옆 임시 개방한 사과밭에서 잘 익은 사과가 훼손된 모습(사진=독자 제공)
서산 국화축제장에서 일부 관람객들의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서산국화축제장 인근 대규모 사과 농장에 일부 관람객들이 무단으로 출입해 애써 가꾼 사과를 훼손하거나 따가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해당 농장은 서산시와 축제추진위원회의 간곡한 요청으로 올해 처음 개방된 곳으로, 축제의 풍성한 볼거리를 더하고, 탐스럽게 익어 가는 사과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사진도 찍으면서 동시에 서산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좋은 취지로 개방했다.

그러나 일부 몰지각한 관람객들의 비상식적 행동으로 인해 사과를 훔쳐 가거나, 훼손 시켜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등 피해가 발생하면서, 농장주가 직접 "이렇게 몰상식한 행동 절대 하지 말길 바랍니다. 수준 높은 관람의식 보여 주세요"라는 문구를 내걸며 시민의식 제고를 호소하고 나섰다.

농장주 A씨는 "박물관이나 전시회에서 '손으로 만지지 말고 눈으로만 감상해 주세요'라는 안내문이 떠올라, 사과밭 입구에도 같은 뜻으로 '사과를 만지지 마시고 눈으로만 감상해 주세요'라고 안내했지만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며 "일부 관람객이 사과를 입으로 베어 물어 내거나 흠집을 내는 등 몰상식한 행동을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또 "좋은 취지로 축제의 품격을 높이고자 큰 마음을 먹고 농장을 개방했는데, 일부 시민의 비상식적 행동으로 애써 가꾼 농사를 망치고, 선한 마음까지 상하게 됐다"며 말했다.

농장주는 이후 사과밭 주변에 '이렇게 몰상식한 행동 절대 하지 말길 바랍니다. 수준 높은 관람의식 보여 주세요'라는 문구를 붙여, 시민의식 회복을 호소하며 마음을 다스리고 있다.

서산국화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지역 농가와 연계해 개방형 축제를 시도했지만, 일부 관람객의 일탈 행동으로 농민들의 피해가 발생해 당황스럽고 안타깝게 생각된다"며 "축제는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의 자산인 만큼, 시민 한 분 한 분의 성숙한 관람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부터는 관람객 안전과 농산물 보호를 위한 일부 출입 동선 통제, 안내 표지 강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 관계자는 "서산국화축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대표 축제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장"이라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관람질서 확립과 함께, 농민과 시민이 상생하는 축제 운영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에서도 안내 및 계도 활동을 강화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국화축제는 매년 수십만 명이 방문하는 서산 지역 대표 가을축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성숙한 시민 의식'과 '상생하는 축제문화'의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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