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구 침투 막아냈던 보루 '서천읍성'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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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구 침투 막아냈던 보루 '서천읍성'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지정

자연 지세 활용 산지에 축성… 성벽 잔존율 93.3% 달해

  • 승인 2025-11-12 11:03
  • 수정 2025-11-12 14:33
  • 나재호 기자나재호 기자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된 서천읍성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된 서천읍성(서천군 제공)


서천읍성(舒川邑城)이 사적지정 예고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됐다.



서천읍성은 조선 초기 세종 연간(1438~1450년경)에 금강 하구를 통해 충청 내륙으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기 위해 돌로 쌓은 1645m 규모의 연해읍성(沿海邑城)이다.

연해읍성으로서는 드물게 자연 지세를 활용해 산지에 축성된 점이 특징으로 일제강점기 조선읍성 훼철령(1910년)으로 전국의 읍성이 대거 철거되는 수난 속에서도 성벽 잔존율이 93.3%에 달해 비교적 온전한 원형을 유지해 왔다.



이번 국가사적 지정은 서천읍성이 조선 초기 연해읍성의 축성 구조와 변천 과정을 잘 보여 주며 치성(雉城) 간격이 촘촘하게 배치된 독특한 형태로 다른 읍성과 구별되는 역사·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김기웅 군수는 "서천읍성의 사적 지정은 이곳이 당시 왜구의 침입을 막아낸 군사 거점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국도비 지원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보존과 정비를 통해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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