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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박첨지놀이보존회 공연 리허설 기념 단체 사진(사진=서산문화재단 제공) |
서산문화재단과 강남문화재단이 공동 추진하는 이번 공연은 지역을 넘어 전통예술의 가치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된다.
서산박첨지놀이는 현존하는 유일한 토박이 광대패 인형극으로, 양반 중심 사회의 모순을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며 서민의 삶을 생생하게 담아낸 서산 대표 민속예술이다.
가면과 탈, 풍물의 조화가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마을 공동체 단위로 전승되는 국내 유일의 민속 인형극이라는 점에서 그 역사적·문화적 의미가 크다.
이번 무대를 맡은 서산박첨지놀이보존회(대표 이태수)는 서울 관객과의 첫 대규모 만남을 위해 완성도 높은 공연 준비에 공을 들였다.
이태수 서산박첨지놀이보존회장은 "서산박첨지놀이는 오랜 세월 지역민의 삶과 웃음, 지혜가 고스란히 담긴 우리 고장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오늘 공연은 단순한 무대가 아니라, 전통 인형극의 생동감과 매력을 도시 관객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중요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방 전통예술은 관객을 찾아가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강남이라는 큰 문화 중심지에서 서산의 전통을 소개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공연이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과 교류하며 서산박첨지놀이의 보존·전승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두 문화재단이 추진하는 문화예술 교류 확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서산문화재단 이사장인 이완섭 서산시장은 "예술은 나눌수록 빛난다. 오늘의 만남이 지역 간 문화예술 협력의 장을 넓히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문화의 경계를 허무는 이번 서산박첨지놀이 서울 공연은 전통 인형극의 새로운 관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서산과 강남 간의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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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붕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