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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발견한 국내 미기록종 까미갯민숭이 |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김현태) 연구진이 우리나라에서 한 번도 기록되지 않았던 갯민숭달팽이류 5종을 새로 발견했다.
갯민숭달팽이류는 달팽이와 비슷하지만 바다에 서식하며 껍데기가 없어 갯민숭이 또는 갯민숭달팽이로 불린다.
색깔이 화려하고 형태가 다양해 바다의 보석이란 별칭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 종은 독성이 있다.
이번에 확인된 5종은 까미갯민숭이, 흰도롱이갯민숭이, 컵산호갯민숭이, 별무리갯민숭이, 용궁능선갯민숭달팽이 등이다.
특히 러시아 인근의 차가운 바다에서 서식하는 까미갯민숭이와 별무리갯민숭이는 강원도 고성 해역 4℃의 낮은 수온에서 발견됐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해 열대종의 북상 외에도 한대종의 남하가 있을 수 있다는 해양생물 분포 변화를 보여 주는 단서가 될 수 있다.
김현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은 "해양생물의 분포 변화는 기후변화 예측을 위한 중요한 자료"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다양한 해양생물 분포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해양생물에 기반한 기후변화 예측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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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