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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일대에 내걸린 현수막 내용들. (사진=엄재천 기자) |
현수막의 내용은 마을별, 단체별로 각기 다르다. 강내면 동막동 ㅈ민들은 '축협사료공장 결사반대', 태성리 주민들은 '청주시청은 각성하라', 월탄리 주민들은 '환경파괴 축협공장 결사반대. 궁현리 주민들은 '우리의 자연유산 후대에게 깨끗하게 물려주고싶다', 다락리 주민들은 '주민의견 무시하고 산업폐기물처리장 유치 웬말인가' 등으로 구분되고 있다.
강내면 주민들 이외에도 사회단체도 현수막 게시에 참여하고 있다. 눈에 띄는 단체는 강내면을 사랑하는 사람들, 강내면 행정동우회, 강내면후계농업경영인협의회, 강내면생활개선협의회, 강내면농촌지도자협의회, 강내면 장학회, 강내면 노인회 등이다.
현수막이 강내면에 걸린 날짜도 명확하지 않다. 14일 오전까지만 해도 없었던 현수막이 걸린 시각은 오후 늦은 시간인 것으로 추정된다. 마을 사람들 그 누구도 명확하게 확인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15일에는 현수막이 걸린 것을 확인했다. 청주에서 교원대로 들어가는 삼거리부터 강내면 행정복지센터 앞과 교원대 후문 로터리, 교원대 정문 로터리, 강내 초등학교 인근 도로, 원형교차로까지 현수막 100여 장을 확인할 수 있다.
아직까지 주도하고 있는 마을이나 단체는 나서고 있지 않다. 대책위원장이나 대표자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소식도 알려지지 않았다.
2021년 청주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에 대한 토지보상이 이루어질 시기에는 보상가 때문에 주민들이 반발했었다. 이후 강내면에 소재하고 있느 사회시민단체 20여 곳이 전체가입한 하이테크 산단 반대투쟁위원회가 결성된 시기가 2023년이다. 시행사 하이테크밸리와 반투위가 현금보상을 약속하고 협의문을 작성했다가 반투위가 주민들로부터 외면당하면서 일단락되었던 반대투쟁이 올해 11월 다시 고개를 쳐들었는데 너무 조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이한 것은 적극적으로 반대 움직임을 보였던 교원대학교와 충청대학교까지 마을사람들과 단체들이 접근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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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