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지만, 특히 단풍이 물드는 가을이면 붉고 노란 숲길이 장관을 이루며 많은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숲속 어드벤처, 스카이타워, 출렁다리, 메타세쿼이아 숲욕장, 생태연못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갖추고 있다.
어린이 놀이터, 피크닉장,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수련장, 대회의실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잘 마련되어 있어 하루를 온전히 즐기기에 충분하다.
또한 캠핑장과 숲속 숙박시설이 함께 운영되고 있어, 하룻밤 머물며 자연의 품에서 휴식을 누리기에 더없이 좋다. 입구에는 장태산 매점과 다양한 음식점이 자리해 길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으며, 당나귀 타기 체험장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숲속 산림문화휴양관 주변에는 작가의 시가 전시된 공간도 있어, 산책 중 잠시 멈춰 자연 속 문화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지난 11월 1일, 기자는 가족과 함께 장태산을 찾아 막 물들기 시작한 단풍을 감상했다. 비록 절정의 시기는 아니었지만, 숲의 청량한 공기와 고요한 분위기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웠다.
스카이타워에 올라 바라본 탁 트인 전망은 장관이었고, 흔들리는 데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상까지 오른 아이의 모습이 대견했다.
이어진 긴 계단 산행에서는 아이들이 다소 힘들어했지만, 정상에 올랐을 때의 성취감과 기쁨은 그 어떤 놀이보다 컸다.
정상 이후 출렁다리를 건너려 했으나 아이들이 지친 탓에 중간에서 멈춰 기념사진을 찍고 어린이 놀이터로 향했다. 산책을 마친 뒤에는 놀이터에서 즐거운 시간이 이어졌다. 아이들은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며 웃음소리를 가득 채웠고, 가족들은 피크닉장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여유로운 점심시간을 보냈다.
당나귀 체험장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당근을 주며 동물과 교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생태연못 한가운데에는 하트 모양의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사진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따라 산림욕장을 걷다 보면, 은은한 향기와 맑은 공기 속에서 진정한 자연의 힐링을 느낄 수 있다. 아름다운 숲속 피크닉장은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며 산책하고, 쉬고, 체험하는 가족형 휴식 공간이다.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 여유를 찾고 싶다면, 장태산 자연휴양림에서 가족과 함께 특별한 하루를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조마리떼스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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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