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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택 전 서산교육장이 교육 현장에서 교육자의 사유와 실천을 담은 책자 '학교가는 길' 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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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택 전 서산교육장이 교육 현장에서 교육자의 사유와 실천을 담은 책자 '학교가는 길' 표지 |
이완택 교장이 펴낸 『학교 가는 길』은 화려한 성공담이 아닌, 매일 매일의 교실과 학교 행정 속에서 묵묵히 길을 걸어온 교육자의 삶을 차분히 기록한 교육 에세이다.
1964년 충남에서 태어난 이완택 저자는 1971년 초등학교 입학 이후 지금까지 '학교 가는 길'을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아왔다.
1990년 중학교 교사로 교단에 첫발을 디딘 그는 연구사와 장학사, 교감과 교장, 장학관과 과장, 교육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책을 두루 거치며 교육 현장과 행정의 안팎을 경험했다.
현재는 다시 중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며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지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실천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 책은 교실에서 시작된 교육의 질문이 행정과 정책을 거쳐 다시 학교 현장으로 돌아오기까지의 긴 여정을 담담하게 풀어 냈다.
저자는 말보다 실천을 앞세운 교육자였다. 그가 여러 표창 가운데서도 가장 특별하게 간직하는 상이 학생회로부터 받은 '학생들의 동경 대상(2025)'이라는 점은, 이 책이 지닌 정서와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동안 전국체전백서(대한체육회), 족구 지도서(교육부), 각종 교과서 집필과 연구에 참여해 왔지만, 『학교 가는 길』은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걸고 펴낸 단독 저서다.
수업과 정책, 사람과 제도 사이에서 느낀 고민과 갈등,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입체적인 시선과 진솔한 언어로 풀어냈다.
교육계 인사들의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교원대학교 김경태 교수는 "학교로 가는 길은 행복한 마음으로 가는 길이자 책임과 사랑으로 걸어온 길"이라며,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지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은 필자의 평생을 관통한 실천"이라고 평했다.
공주교육대학교 서장원 교수는 "교육의 본질은 완벽함이 아니라 실수를 품고 다시 일어서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라는 철학이 많은 교사와 학생에게 울림을 준다"고 평가했다.
현장 교사의 시선도 공감을 보탰다. 김광현 여해학교 교사는 "수업과 행정, 사람과 제도 사이의 균형을 고민하는 과정이 오늘날 교직의 현실과 깊이 맞닿아 있다"며 "지식을 넘어 지혜를, 경쟁을 넘어 공존을 가르친다는 문장이 교직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서산부춘중학교 우혜경 수석교사는 "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보듬고 정책을 고민했던 그가 다시 학교로 돌아와, 전교생 사진을 보며 이름을 외우는 모습에서 교육자로서의 열정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느낀다"고 전했다.
『학교 가는 길』은 교육 정책이나 제도에 대한 분석서이기 이전에, 한 교육자가 아이들과 함께 성장해 온 기록이다.
다음 세대를 위해 조용히 길을 찾고자 하는 모든 교사와 교육 행정가, 그리고 교육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오래 남는 울림을 전하는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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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붕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