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피싱마스터스대회 경제 활력 효과 두각

  • 전국
  • 광주/호남

강진 피싱마스터스대회 경제 활력 효과 두각

가족 단위 체류형 관광 견인 대표 해양 레저 콘텐츠

  • 승인 2025-11-17 14:41
  • 신문게재 2025-11-18 97면
  • 이재선 기자이재선 기자
피싱-단체
전남 강진군 피싱마스터스대회 참가자들이 대회가 끝난 뒤 한 자리에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군 피싱마스터스대회가 전국 낚시객들의 관심을 끌면서 마량면에 또 하나의 경제활력소로 자리잡았다.

강진 피싱 마스터스대회는 강진군 민선 8기 60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바다낚시 어선 유치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2023년 전국바다낚시대회 성공적 개최를 시작으로 2024년 강진피싱마스터스 브랜드를 내세워 지방자치단체만의 고유의 낚시대회 브랜드를 공식 출범시켰다.



강진피싱마스터스 대회에서 가장 눈여겨 볼 점은 바로 시상금이다. 매년 대회 시상금 규모는 총 2억원으로 진행됐다.

참가자 30위까지 시상금을 주는 이점이 있다. 이는 대회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메리트를 제공하며, 참가자들의 경쟁 의욕과 대회 참여도를 크게 높여 주는 요소로 평가된다. 이뿐 아니라, 1~5위까지 상위 수상자의 시상금 10%와 6~30위를 시상금 전액을 지역화폐인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 지역 소비를 유도하고 강진 재방문을 이끌어 내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



2025 강진피싱마스터스 대회는 현재까지 총 5회 열렸다. 5일간 관광객 6,190여명, 참가자 863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청 자료를 보면 참가자 대부분이 가족·지인 등 동행 인원과 함께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며, 참가자의 약 25%는 강진에서 숙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방문 패턴을 고려하면, 대회는 단순한 낚시 행사를 넘어 숙박·식음료·주유·관광지 소비 등 지역경제 전반에 실질적인 파급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외부 참가자와 동행 인원이 남긴 체류 지출은 강진군의 관광 매출 확대에 기여하며, 단일대회를 넘어서 이틀대회로 이어지는 강진피싱마스터스 특유 대회 성향상 체류형 소비 기반을 강화하는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아울러 지난해 대비 일부 일정이 기상 여건으로 취소된 변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참가자와 동행 인원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참가자 수 증가에 그치지 않고, 강진 피싱마스터스에 대한 전국적 인지도 상승, 재방문율 확대, 그리고 가족·지인 중심의 체류형 관광 수요가 확실히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이러한 증가세는 대회 운영의 안정화와 콘텐츠 차별화, 그리고 지역 관광 인프라와의 연계 강화가 맞물리며 행사 자체의 흡인력이 실질적으로 높아졌다는 결과로 볼 수 있다.

강진피싱마스터스대회의 파급력은 지역경제를 넘어 주변 낚시 문화와 산업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최근 강진을 중심으로 지역 낚시대회가 활발히 개최되고, 상금 규모가 커지는 변화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강진 피싱마스터스 대회가 지역 낚시대회의 수준과 기대치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강진피싱마스터스 대회의 또 다른 특징은 낚시업계와 어선업계가 함께 동참한다는 점이다. 낚시 장비 브랜드 '시마노', '아오맥스'를 비롯해, 어선·항해 관련 분야의 '혼다', 'SDN', '화웨이' 등 다양한 업체에서 대회 후원과 협찬 지원해 대회 운영에 참여했다. 이는 업계 전반이 침체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지역 기반 레저 활동의 확산에 힘을 보탠 사례로 의미가 크다.

이처럼 강진피싱마스터스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지역경제·해양레저산업·관광소비를 아우르는 복합형 경제 파급 행사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 강진군은 축적된 운영 경험과 대회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향후 지역 산업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레저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지역경제 전반의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아오맥스컵 주꾸미 선상낚시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추민호씨(목포)는 "이런 대회를 지자체에서 자주 개최해주는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이런 대회가 많아져야 낚시계가 활성화되며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전국의 강태공들이 강진 마량을 찾아와 낚시대회에 참가하고 함께 온 지인들 역시 강진에서 다양한 소비를 함으로써 지역경제 전반에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더 완벽한 대회와 지역경제 활성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이재선 기자 wotjs2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안양시, 평촌신도시 정비 ‘청신호’ 가속
  2.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3.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4. 위기 미혼한부모 가정에 3000만 원 후원금 전달
  5. 자립준비청년 자기계발비 300만원 후원
  1. 장애인 보조견 환영합니다
  2. 천안시, '담헌달빛관' 개관
  3.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2025년 활동지원사 힐링나들이'
  4. “웃으며 배우는 가족 소통법”
  5.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유한킴벌리 대전공장 사랑의 김장 나눔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민자 4000억 유치 `K-모빌리티 허브` 만든다

충남도, 민자 4000억 유치 'K-모빌리티 허브' 만든다

충남도와 당진시가 국내 기업과 손잡고 당진항 일원에 대한민국 자동차 수출을 이끌어갈 최첨단 복합물류단지를 조성한다. 조성이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민선8기 도가 중점 추진 중인 '베이밸리 건설'과 '당진항 수출 전진기지 육성' 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이정환 SK 렌터카 대표이사 등과 '케이(K)-모빌리티 오토 허브 일반물류단지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국 처음으로 자동차산업과 항만물류를 결합시킨 K-모빌리티 오토 허브 일반물류단지는 당진..

대전 청약시장 쏠림현상 뚜렷… 옥석가리기 심화되나
대전 청약시장 쏠림현상 뚜렷… 옥석가리기 심화되나

올해 대전 아파트 청약시장에서는 특정 지역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입지와 분양가 등 경쟁력을 갖춘 인기 단지가 선별되면서 '옥석 가리기'가 한층 심화되는 분위기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에 나선 '도룡자이 라피크'가 침체된 분양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GS건설이 공급한 도룡자이 라피크는 1~2순위 청약에서 214세대 모집에 3636건이 접수되며 평균 16.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84㎡B형은 59.1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대부분 1..

민주당, 내년 지방선거 공천 위해 모든 당원 ‘1인 1표’ 도입
민주당, 내년 지방선거 공천 위해 모든 당원 ‘1인 1표’ 도입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을 위해 모든 당원에게 ‘1인 1표’를 부여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에 착수한다. 그동안 대표나 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20:1 미만으로 했던 규정을 개정해 모든 당원에게 투표권을 동등하게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정청래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내년 6·3지방선거에서 열린 공천 시스템으로 공천 혁명을 이룩하겠다"며 "19일과 20일 이틀간 1인 1표 시대 당원 주권 정당에 대한 당원 의사를 묻는 역사적인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