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고위직 대상 성인지 리더십 교육 실시

2차 피해 방지 등 책임성 강조
성평등 조직 문화 정착에 속도

부산시설공단 고위직 간부 대상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부산시설공단 제공

부산시설공단이 조직 내 성평등 인식을 강화하고 책임 있는 리더십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고위직 간부를 대상으로 한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 18일 북항친수공원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임원과 3급 이상 간부 76명이 참석했다.

공단은 단순한 법정 의무 교육을 넘어, 리더 스스로가 조직 내 안전기준을 수립하는 핵심 주체임을 강조하며 성인지 관점의 리더십 강화를 목표로 진행했다.

교육에서는 실제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발생했던 성희롱·성폭력 사례를 중심으로 위험 신호와 대응 방식이 소개됐다.



특히 사건 초기대응의 중요성과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리더의 역할을 집중 조명하며, 관리자가 갖춰야 할 태도, 기준, 책임성에 대해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최근 증가 추세에 있는 디지털 성범죄, 권력관계 기반 성폭력 등 새로운 양상의 위험 요소도 함께 다뤄, 리더들이 높은 수준의 감수성과 주도적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건강한 조직문화는 리더가 어떤 원칙을 세우고 어떻게 실천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앞으로도 예방 중심의 조직문화 정착과 구성원 모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