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국내 첫 '대학 AI 인증' 모델 선도

  • 전국
  • 부산/영남

부산대, 국내 첫 '대학 AI 인증' 모델 선도

AI철학·교육·행정 전반 적용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 주관
AI 도입 최적화 과정 병행

  • 승인 2025-11-20 11:36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251120-372-(첨부) 부산대 전경
부산대학교 전경./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가 국내 대학 최초로 AI 인증을 추진하며 대학 운영 전반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재설계하는 'AI 캠퍼스 대전환'을 모색한다.

부산대학교는 국내 대학 첫 모델로 대학의 AI 역량을 종합 평가하고 최적화하기 위한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 주관의 '대학 AI 인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AI 인증은 AI 기술 도입이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상황에서 대학 차원의 AI 역시 기준과 수준을 명확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AI 인증은 EU AI Act 및 국내 AI 기본법을 기반으로 한 국제 표준 수준의 평가 체계를 도입한다. 부산대는 이를 통해 'AI 신뢰대학(Trustworthy AI University)' 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부산대는 이번 인증을 AI철학·연구·교육·행정 전반에 인공지능 기술을 체계적이고 윤리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PNU AX 대전환'의 핵심 전략과제로 추진했다.

인증 과정을 통해 대학에서의 AI 도입의 체계화와 책임성을 강화하고 향후 국내외 확산을 목표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대의 AI 인증은 1차와 2차 두 단계에 걸쳐 약 2개월간 진행된다. 1차 심사는 AI 기술 도입 수준, 데이터 활용 체계, 윤리·책임 기준 등을 중심으로 종합 평가가 이뤄진다.

이후 약 1개월간 보완 기간을 거쳐, 대학 전체의 AI 운영체계를 고도화하고 최적화하는 'AI 도입 최적화(Optimization) 과정'이 병행된다.

2차 심사는 개선된 운영체계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AI 거버넌스 구축 수준, AI 윤리 준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인증을 통과한 단위는 내년 1월 중 발표와 함께 'University AI MASTER' 마크를 부여받게 된다.

부산대는 AI 윤리 가이드라인과 AI 신뢰성 체크리스트를 마련하고 있으며, 총장 직속 AI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 중이다. 이와 함께 PNU AX 대전환 프로젝트에서는 AI 기반 연구지원시스템 구축도 준비한다.

최재원 총장은 "AI 인증은 대학의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AI 문화 혁신' 과정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인증이 부산대가 한국 대학의 AI 전환(AX)을 선도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대는 인증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 AX 가이드라인북'을 발간하고, 국내외 대학과 공유하는 'AX University Alliance'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남동구 장승백이 전통시장 새단장 본격화
  2.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3. 파주시, 운정신도시 교통혼잡 교차로 신호체계 개선
  4. 대전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승합차 치여 숨져
  5.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1. 고등학생 70% "고교학점제 선택에 학원·컨설팅 필요"… 미이수학생 낙인 인식도
  2. 대전·충남 우수 법관 13명 공통점은? '경청·존중·공정' 키워드 3개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홍석환의 3분 경영] 가을 비
  5. 충남도의회, 인재개발원·충남도립대 행정사무감사 "시대 변화 따른 공무원 교육·대학 운영 정상화" 촉구

헤드라인 뉴스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논란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논란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전국 거점국립대 9곳 모두 서울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재정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지만, 예상과 달리 평가에 따라 일부 대학에 예산을 몰아주거나 차등 지원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다. 여기에 일반 국립대와 사립대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건의까지 속출하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19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전날인 18일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한 국회 예결위 예산소위는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위한 '국립대학 육성' 사업비 심사를 보류한 것으로..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개막이 5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섬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예술감독과 사무총장, 민간조직위원장 등을 잇따라 선임하며 추진 체계를 재정비하고, 전시 기본계획을 마련하며 성공 개최를 위한 시동을 켰다. 19일 조직위에 따르면, 도와 보령시가 주최하는 제1회 섬비엔날레가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2개월 간 열린다. '움직이는 섬 :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를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는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2027년 두 개 섬에서의 행사 이후에는 2029년 3개 섬에서, 2031년에..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가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을 확대하는 등 지역 건설업체 살리기에 나선다. 정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방공사 지역 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지역 건설사의 경영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지방공사는 지역 업체가 최대한 수주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우선 정부는 공공기관(88억 원 미만)과 지자체(100억 원 미만)의 지역제한경쟁입찰 기준을 150억 원 미만까지 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