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모 부산시의원, 장애인교원 근로 환경 개선 제도적 기반 마련

  • 전국
  • 부산/영남

양준모 부산시의원, 장애인교원 근로 환경 개선 제도적 기반 마련

양준모 의원 발의 조례안 상임위 원안 가결
교육청 차원의 편의 지원 근거 및 계획 수립 의무화
근로지원인 및 보조공학기기 지원 사업 규정
교육청의 윤리적·정책적 책임 이행 강조

  • 승인 2025-11-21 00:39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양준모 시의원.부산시의회 제공
양준모 시의원./부산시의회 제공
양준모 부산시의원이 교육청 차원의 장애인교원 편의 지원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부산시의회 양준모 의원(영도구 제2선거구)이 발의한 '부산광역시교육청 장애인교원 편의지원 조례안'이 지난 19일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이는 장애인교원이 장애를 이유로 차별받지 않고 안정적인 근무환경에서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부산지역 전체 교원(25,385명) 중 268명(1.1%)이 장애인교원이다. 현장에서는 근로지원인의 전문성 부재, 신규 교원의 지원 공백, 고가 보조기기 구입 시 자부담 부담 등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을 통한 기존 지원의 문제점들이 지적됐다.



특히 부산시교육청은 그간 이중 지원 문제를 들어 직접 지원에 소극적인 입장이었다.

그러나 조례안은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2024년 3월)를 근거로, 공단의 지원으로 충당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교육청이 '사용자'로서 편의 제공 책임이 있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조례안은 매년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지원 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주요 지원사업으로는 중증장애인교원 지원인력 배정, 보조공학기기 및 장비 지원, 청각장애인교원 의사소통 지원, 편의시설 설치, 고충 상담 처리 등을 규정했다.

또한, 업무 효율을 위해 장애인지원관 및 전담인력을 두도록 했으며, 사립학교 교원 지원에 대한 내용도 포함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매년 1억 6000만 원 규모의 예산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준모 의원은 "편의지원을 위한 교육청 차원의 근거 마련은 장애인차별금지법에서 보장하는 '동등한 근로조건' 실현을 위한 당연한 조치다"며 "장애인교원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교육청이 윤리적?정책적 책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어기구 의원, ‘K-스틸법’ 후속 국가재정법 개정안 대표 발의
  1. 양상추 가격 급등 현상에 대전 소상공인도 직격탄... 높아진 가격에 한숨만
  2. '사건 25%↑' 대전경찰, 우수부서 찾아 시상…서부署·중부署 등
  3.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4. 대전상의-국정원 '기업 기술유출 예방 설명회' 개최
  5. 설동호 교육감 시정연설 "모두 균등한 기회 누리는 든든한 대전교육 만들 것"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부동산 가격이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대전과 충남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세종은 오름폭을 키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충북은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전주(0.06%)보다 0.01%포인트 오른 수치인데, 서울과 수도권, 지방 모두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충청권에선 대전의 집값은 0.02% 내렸다. 올해 들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누적 하락률이 2.11%를 기록했..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국회 패스트트랙(Fast Track: 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당시 대표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장찬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교안 전 총리와 나경원 의원,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 등 26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나 의원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2000만원,..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사상 첫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 대전 대덕구 법동 으뜸새마을금고가 불법 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최근 사전 선거 운동 혐의 등으로 올해 7월 당선된 이사장 A씨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선출된 A씨는 공식 선거 운동 예정일 전부터 실질적인 선거유세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2021년 제6대 선거까지 간선제로 진행됐지만, 올해 치러진 제7대 선거는 금고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 회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