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AI 스토리텔링 멘토단, 전국 지자체 초중등 학생 대상, 쏙쏙 빠져드는 AI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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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AI 스토리텔링 멘토단, 전국 지자체 초중등 학생 대상, 쏙쏙 빠져드는 AI 교육

KAIST 대학생들이 주축이 된 '대학생 스토리텔링 AI멘토단,
주말 활용해 전국 지자체 초·중·등 학생들 대상 쉽고 재미있는 인공지능(AI) 스토리텔링 캠프 진행

  • 승인 2025-11-24 09:48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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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를 주축으로 한 AI 스토리텔링 대학생 멘토 선생님들과 AI캠프에 참여한 초중고 학생들.
KAIST 대학생들이 주축이 된 '대학생 스토리텔링 AI멘토단'(이하 'AI멘토단')은 주말을 활용하여 전국 지자체의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쉽고 재미있는 인공지능(AI) 스토리텔링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연초에 서울 강남구 AI캠프를 개최한 데 이어서 가을인 현재에는 대구 수성구에서 초·중·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11월과 12월의 주말 동안 AI캠프가 열린다.

AI 멘토단은 KAIST 대학생이 주축이 되어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국내 주요 대학의 대학생 100여 명이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AI 스토리텔링 학습법의 내용을 보면 AI 캠프는 '아름다운 마음/상상력, 과학적 사고, AI 싱킹(AI Thinking)'이라는 3대 학습 원칙을 중심으로 설계되었다. 참가 학생들은 스토리텔링을 통해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며 인공지능 사고방식을 체득한다. 단순 암기식 학습이 아닌 창의적 스토리 기반 학습법으로,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 실습형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학습 능력과 AI지식을 배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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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AI는 인공지능의 원리를 어렵고 추상적인 알고리즘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쉽고 재미있는 스토리를 통하여 구성한 뒤 -상상력을 발휘하여 문제를 풀면서 알고리즘에 이르게 하는 방식이다. 즉, 수학으로 치면 공식을 외우는 방식이 아니라, 원리를 이해하여 공식을 만들어 내는 반대의 방식이다.



스토리텔링 AI의 교육적 가치를 살펴보면 스토리텔링 AI는 수학 공식처럼 알고리즘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텔링 AI의 4대 요소(메시지, 플롯, 갈등, 등장인물)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AI의 원리와 공식을 이해하고 도구와 기술을 사용하게 한다. 우정과 감정, 갈등과 긴장감을 전달하며, 주인공을 방해하는 악당(안타고니스트)과의 대립 속에서 주인공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학습 동기와 성취도는 크게 높아진다.

AI가 인간 수준의 지능을 달성하려면 반드시 이야기를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어야 한다.

MIT AI 연구소의 핵심 멤버인 패트릭 윈스턴(Patrick Winston) 교수는 인간 지능의 핵심이 '스토리의 이해'와 '스토리텔링'에 있다고 강조했지만 정착 AI+스토리텔링 결합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오랜 세월이 흐르고 난 뒤, KAIST 교수와 연구진이 정교한 스토리텔링 인공지능 학습법을 설계하여 시범운영을 마치고 지자체에 도입하고 있다.

AI 스토리텔링 멘토 선생님들은 조인준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배경근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서민우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조승현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최민성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전주연 연세대 나노과학과, 최윤우 이화여대 컴퓨터 공학과, 최중원 KAIST AI대학원 박사과정 등이다.

참여 효과 면에 있어서 AI 관련 프로그램과 연계해 초중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진학 준비에도 도움을 준다. 배우는 학생들은 멘토단과의 교류를 통해 AI 기술뿐 아니라 수학, 물리, 생물, 의학,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 AI와 함께 다양한 학문적 연결을 경험한다.

한편, AI 스토리텔링 클럽은 지난 7년간 국내외로 수많은 우수 인재를 배출했다. KAIST를 주축으로 한 국내외 명문대의 학생 (KAIST,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교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NYU, Columbia, Johns Hopkins, Cornell, Wellesley, U-Penn, U-Sydney, U-Michigan, Princeton 등)을 비롯해 일반인/직장인, 연구원/교사 등 수백 명의 멘토 교사들을 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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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과거 AI스토리텔링 클럽에서 활동한 선배인 홍유리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박사과정은 온라인으로 후배 AI멘토들을 격려하며, 그간의 학습경험과 성과를 생생하게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저는 대학생 시절 인공지능 스토리텔링(AI Storytelling) 학습법을 설계한 KAIST 교수님의 멘토링 하에 AI 연구한 경험이 현재 연구의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이 방법론을 컬럼비아대 석사과정에서 AI와 교육으로 이어갔고, 예일대학교 의대 소아과에서도 이 방법론을 적용하여 AI 연구 -소아과 AI 디브리퍼(AI Debriefer)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미국 응급실 환자 중 약 10%만이 소아 환자이기 때문에, 많은 의료진이 어린 환자와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경험이 부족합니다. 그러므로 AI를 이용해 의료진-환자/보호자 의사소통의 질을 향상시키고 대화를 (하나의 스토리로 보고) 풀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AI 멘토단을 이끌고 있는 조인준 운영 멘토(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는 "학생들이 AI의 개념과 활용 방법을 쉽고 흥미롭게 익힐 수 있도록 수업에 스토리텔링 기법을 접목하고, DeeVid AI 등 다양한 실습형 도구를 적극 활용했다"며 "이를 통해 Diffusion 모델, 멀티모달 AI, 딥러닝 등 핵심 개념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는 체험 중심의 AI 수업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전주연 운영멘토(연세대 나노과학공학)는 "아이들이 AI와 딥러닝의 기초 원리인 '분류'를 음악의 '장르'를 통해 설명하고, 음악 장르별 구성 요소의 특징을 분석해보는 수업을 구성했다"며 "Teachable Machine을 활용해 AI 분류 원리를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몰입도 높은 수업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컴퓨터공학부 최윤우 멘토는 "Suno 실습을 통해 멘티들이 AI의 무한한 창작 가능성을 직접 체감했다”며 “텍스트로 음악적 서사를 만드는 경험은 AI 시대 창작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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