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송점순 시낭송가

  • 사람들
  • 뉴스

[인터뷰]송점순 시낭송가

에세이집 <이제 6학년이 된 나에게
오늘 하루도 잘살았다> 발간하다

  • 승인 2025-11-25 10:26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temp_1764026784527.617076202
수필가이자 시낭송가, 시낭송지도자, 사회복지사인 송점순 시낭송가가 작가의 삶을 보듬는 자전적 스토리를 담은 에세이집 <이제 6학년이 된 나에게 오늘 하루도 잘살았다>를 발간했다.
“이토록 눈부신 가을이 남아 있는데 왜 벌써 떠났다고 생각했을까? 지금 내 앞에 펼쳐진 이 가을이, 내 삶의 절정이라면 어떨까? 이 책에는 가족을 사랑하는 저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그들이 이 책을 통해 제가 얼마나 그들을 사랑하는지, 그들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를 알아주기를 바랍니다.”

수필가이자 시낭송가, 시낭송지도자, 사회복지사인 송점순 시낭송가가 작가의 삶을 보듬는 자전적 스토리를 담은 에세이집 <이제 6학년이 된 나에게 오늘 하루도 잘살았다>(솔아북스)를 발간한 뒤 이렇게 말했다.



송점순 시낭송가는 “제게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글로 무언가를 해 볼 의도가 있는 것도 아닌데 글을 써야 한다는 어떤 강박 같은게 있다”며 “아니, 그냥 글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송 낭송가는 “저 자신도 이유를 알지 못한 채로, 글쓰기 교실을 기웃거리고 책장 가득 글쓰기에 대한 책을 쌓아놓고 있다”며 “그저 환갑이 되면 제 이름으로 된 책 한 권을 갖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꾸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이 제게 건넨 ‘넌 글을 참 잘 써’라는 격려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제가 정말로 저 자신을 꺼내어 보고 싶었던 것일까 생각해본다”고 말했다.

송 낭송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써보려 한다”며 “날마다 한 줄 씩이라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자유롭기 위해서, 절실함으로, 제 안의 또 다른 저를 찾아가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송 낭송가는 “제 원고가 모여 한 권의 책이 된다면, 누군가에게 기억을 소환하는 글이 되면 좋겠다”며 “제 글이 오래전 추억들과 다정한 사람들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따뜻함이면 좋겠고, 그것만으로도 책을 펴낸 가치는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이기도 하다”며 “서랍 속의 원고를 꺼내어 들춰보니 미진함이 보이기도 하고, 속내를 들킨 아이처럼 부끄럽기도 하지만 서랍 속에서만 마냥 애지중지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 순간이 오기까지 저를 키워주신 부모님, 함께 동행한 남편, 사랑스러운 자녀들, 손주들, 친구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그들에게도 이 글이 행복을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이 책이 나오기까지 애써준 솔아북스 이서영 대표님과 김재석 편집장님, 신변잡기의 글을 귀하게 여기시며 저에게 늘 문학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주문 걸어 주시던 한소민 선생님께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만다라로 떠나는 인문여행 노트 시리즈’ 저자인 이서영 작가는 서평에서 “소근소근 속삭이듯 이야기하는 그녀의 언어 안에는 가족에 대한 고마움과 이웃에 대한 감사가 배어 있다”며 “이 책은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찾아 떠나는 소풍”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점순 시 낭송가는 호가 ‘다온’으로 문학을 사랑하고 시낭송을 즐긴다. 오랜 세월 여고 동창들에게 매달 몇 편 씩의 편지와 글을 보내기도 했던 부지런한 글쟁이이다. 시낭송가로 활동하면서 사람들을 만나 문학이 주는 위로를 건네고 있다. 1994년부터 현재까지 삼성화재에서 근무하면서 삼성화재 한솔대리점 대표를 맡고 있다. 사회복지사 2급, 시낭송지도자 2급 자격증을 취득했고, 제1회 영광찰보리 전국 시낭송대회에서 대상을 수상, 아람시낭송회 회장 역임, 리더스독서클럽 회장, 시나투스 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오늘 하루도 잘살았다>와 공저로 <시를 위한 풍경> 이 있다.

지난해엔 손자 조예준과 함께 시를 합송낭송해 손자가 한밭시낭송대회에서 대상을 타기도 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경기 프리미엄버스 P9603번 운행개시
  2. [기획] 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장암동편’
  3. '최대 30만 원 환급' 상생페이백, 아직 신청 안 하셨어요?
  4.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5. 화성시, 거점도시 도약 ‘2040년 도시기본계획’ 최종 승인
  1.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2.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3. 대전권 14개 대학 '늘봄학교' 강사 육성 지원한다
  4. 충남도의회, 홍성의료원장 인사청문… 업무 수행 능력 등 다각도 검토
  5. 첫 대전시청사 복원활용 탄력 붙는다

헤드라인 뉴스


갑천에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갑천에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대전 유성구파크골프협회가 맹꽁이와 삵이 서식하는 갑천 하천변에서 사전 허가 없이 골프장 조성 공사를 강행하다 경찰에 고발당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나무를 심으려 굴착기를 동원해 임의로 천변을 파내는 중에 경찰이 출동해 공사가 중단됐는데, 협회에서는 이곳이 근린친수구역으로 사전 하천점용허가가 없어도 되고 불법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24일 대전시하천관리사업소와 대전충남녹색연합에 따르면, 유성구 탑립동 용신교 일대의 갑천변에서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굴착기가 땅을 헤집는 공사가 이뤄졌다. 대덕테크노밸리에서 대덕구 상서동으로 넘어..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전지역 자영업자들이 극심한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잇따라 폐업의 길로 내몰리고 있다. 특히 도소매업의 경우 대출 증가와 폐업률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이들을 위한 금융 리스크 관리와 맞춤형 정책 지원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지역 자영업 현황 및 잠재 리스크 점검'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기준 대전지역 자영업자 수는 15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이후 감소세를 보인 다른 광역시와 달리 대전의 자영업 규모는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다. 전체 취업자 수 대비 자영업자가 차..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속보>=세종시 도시재생사업을 총괄 운영할 '컨트롤타워'가 내년 상반기 내 설립될 예정이다. 국비 지원 중단 등 재정난 속 17개 주민 거점시설에 대한 관리·운영 부실 문제를 지적한 중도일보 보도에 후속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중도일보 11월 19일자 4면 보도> 세종시는 24일 오전 10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시재생 사업의 주민 거점시설 운영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본보는 10년 차 세종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광역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현장지원센터 5곳이 폐쇄한 작금의 현실을 고발하며, 1000억 원에 달하는 혈세 투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

  •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