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오미자 전량 수매'로 농가소득 20%↑… 유통 안정화 모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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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오미자 전량 수매'로 농가소득 20%↑… 유통 안정화 모델 구축

산업체 연계 공급체계 본격 가동… 사다리형 수형 도입으로 생산성 28% 향상 기대

  • 승인 2025-12-02 08:24
  • 수정 2025-12-02 10:15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1) 오미자(2)
단양군이 지역 특산물인 오미자를 선별없이 '전량 수매'해 안정적 영농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다. (단양군 제공)
충북 단양군이 지역 특산물인 오미자 산업의 구조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올해 4억 원을 들여 추진한 '산업체 연계 원료공급 비즈니스 모델화'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농가 소득 증대와 유통 안정성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선별 없는 전량 수매' 방식이다. 단양군은 벌천오미자영농조합법인을 통해 지역 오미자를 등급 구분 없이 모두 사들이고, 이를 산업체 납품과 자체 가공시설 운영과 연계하는 새로운 공급 체계를 마련했다.

그동안 농가들은 상위 등급 오미자는 소매 판매로 처리해 왔지만, 남은 물량은 낮은 가격으로 중간상인에게 넘길 수밖에 없어 소득 변동폭이 컸다. 그러나 군이 올해 전량 수매제를 도입한 이후 판로 불안이 해소됐고 농가 소득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인들은 "선별 노동 부담에서 벗어난 것이 가장 큰 변화"라며 사업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보도 1) 오미자(1)
단양군이 지역 특산물인 오미자를 선별없이 '전량 수매'해 안정적 영농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다. (단양군 제공)
벌천오미자영농조합법인은 올해 총 31톤의 오미자를 수매해 이 중 30t을 산업체에 납품했다. 남은 1t은 단양군이 새롭게 선보인 오미자 주스 브랜드 '오감오미'의 생산 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군은 또한 자동화 기반의 생산 체계를 구축해 향후 가공사업 고도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단양 지역의 오미자 재배 면적은 한때 160ha까지 확대됐으나,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현재는 70ha 수준으로 줄었다. 이에 군은 아치형 수형을 '사다리형 수형'으로 개선하는 시설 개편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올해만 1.8ha의 신규 면적이 조성됐으며, 이 수형이 도입되면 노동력 절감과 작업 편의성 향상은 물론 약 28%의 생산량 증가도 기대되고 있다.

군은 내년에도 도비 2억 1천만 원을 확보해 2ha 규모의 신수형 오미자 과원을 조성하고, 무인방제기 보급 등 노동력 절감과 재배 기반 확충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단양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전량 수매 체계는 농가 안정성과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단양 오미자의 브랜드 가치와 시장성 강화를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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