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재고, 상하이에서 글로벌 체험학습 운영

  • 충청
  • 충북

단재고, 상하이에서 글로벌 체험학습 운영

교육과정 연계형 역사·교육 체험학습 통해 미래 역량 강화

  • 승인 2025-12-04 09:26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단재고, 상하이에서 글로벌 체험학습 운영
단재고등학교 학생들이 중국 상하이에서 글로벌 체험학습을 운영하고 있다.(사진=충북교육청 제공)
단재고등학교(교장 정관숙)는 지난 2일(화)부터 5일(금)까지 3박 4일간 1, 2학년 학생 36명을 대상으로 중국 상하이 일대에서 글로벌 체험학습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의미를 현장에서 되새김과 동시에 국제 교육 환경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체험학습은 사전 학습 - 체험학습 - 체험 후 활동이 연계되어 진행된 점이 특징이다.



사전학습 단계에서 학생들은 '단재의 삶과 사상' 수업 시간에 모둠별로 독립운동가를 조사하고 탐구했다. 학생들이 토의·토론을 통해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체험학습용 자료집을 제작해 활용하며, 현장을 단순히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든 질문과 관심을 바탕으로 탐구형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을 거쳤다.

글로벌 체험학습은 ▲루쉰(옛 홍커우)공원 내 윤봉길 의사 기념관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유적지 등 독립운동 관련 유적지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윤봉길 의사의 의거 현장과 상해 임시정부 활동 유적지를 직접 확인하며, 사전학습에서 다룬 내용을 실제 공간과 연결해 역사적 의미를 체감했다.

단재고등학교는 학생들이 IB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상하이 내 국제학교인 웰링턴 국제학교 상하이(Wellington College International Shanghai) 방문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학생들은 실제 IB 프로그램 수업이 이루어지는 학교 공간을 둘러보았으며, 학교 관계자 및 학생 간의 질의응답을 통해 국제 교육과정 운영 방식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이어, 복단대학교(Fudan University) 방문에서는 캠퍼스 견학과 한국인 재학생과 간담회를 통해 해외 대학 생활과 진로 탐색에 관한 실제적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정관숙 단재고등학교장은 "이번 체험학습은 교과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현장과 연결하는 의미 있는 경험이었으며, 학생들이 IB 학습자상에 기반한 탐구적이고 균형 잡힌 태도를 스스로 실천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학생들이 이번 경험을 통해 배움을 확장하고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는 역량을 기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단재고등학교는 앞으로도 교육과정 기반 체험학습과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4.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5. [문화人칼럼] 쵸코
  1. [대전문학 아카이브] 90-대전의 대표적 여성문인 김호연재
  2. [기고]농업의 미래를 설계할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3.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4. 세종시, 2025년 '규제혁신+투자유치' 우수 지자체 영예
  5. 대전인자위, 지역 인력수급 변화·일자리 정책 방향 모색

헤드라인 뉴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에 대전 트램 1900억원, 국회 세종의사당 956억원, 대통령 세종집무실 240억원 등 충청 현안 추진을 위한 국비가 각각 확보됐다. 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547억원,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5억원, 세종지방법원 10억원도 반영됐다. 충청권 각 시도와 여야 지역 의원들에 따르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728조원 규모의 2026년 정부예산안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청권 현안 사업이 포함됐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예산 국회 속 충청권이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대한민국 호(號) 신성장 엔진 도약..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