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신년호] 6.3지선, 충북도지사 선거 누가 뛰나?… 자천타천 후보자 10여명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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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신년호] 6.3지선, 충북도지사 선거 누가 뛰나?… 자천타천 후보자 10여명 달해

여, 현역의원 차출설 vs 야, 현역단체장 프리미엄 내세워 사수 의지

  • 승인 2026-01-01 14:00
  • 수정 2026-01-01 14:09
  • 신문게재 2026-01-02 3면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군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군(왼쪽부터 김영환 충북도지사, 조길형 충주시장, 윤희근 전 경찰청장,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
민주당 충북지사 후보군
민주당 충북지사 후보군(왼쪽부터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신용한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송기섭 진천군수, 임호선 국회의원, 한범덕 전 청주시장
올해 6.3전국동시지방선거의 포인트는 충북도지사 선거다. 충북도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주자들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란선고를 앞둔 상황에서도 거대 양당의 주자들이 오래 전부터 물밑경쟁에 들어갔다. 자천타천으로 드러난 후보군만 10여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은 기초단체장 3선을 지낸 2명의 단체장이 이번 충북도지사 선거에 도전했다는 점이다. 진천군수로 3선을 달성한 민주당 소속의 송기섭 진천군수와 국민의힘 소속으로 3선을 달성한 조길형 충주시장이 충북도지사 선거에 도전한다. 이 2명의 단체장은 이미 지역에서는 검증받은 인물로 통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역 국회의원의 차출론까지 불거지며 벌써부터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선거를 정치적 반등 기회로 보는 국민의힘은 현역 단체장 프리미엄을 앞세워 자리 사수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충북은 지난 21대 대선에서 보수진영(국민의힘 43.22%, 개혁신당 8.22%)이 51.44%를 득표해 민주당(47.47%)을 앞섰다. 그럼에도 현직인 김영환 지사의 재선은 쉽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 지사는 재선 도전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지만 돈봉투 수수 의혹, 오송 지하차도 참사 관련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국정조사 위증 혐의를 받는 점 등이 재선의 가장 큰 리스크로 꼽힌다.

현역 프리미엄에다가 최근 제기되고 있는 정치탄압 프레임이 변수가 될 수 있지만, 국민의힘이 공직자 윤리를 강조하면서 기소 여부에 따라서는 공천 배제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당내 출마 예정자들의 움직임도 가시화하고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청주에 머물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고, 윤희근 전 경찰청장은 경쟁력 있는 인사로 주목받고 있다. 윤갑근 전 국민의힘 도당위원장은 당내 안팎에서 출마 요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이 진행 중이나 6선 관록의 정우택 전 국회부의장 역시 출마를 저울질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출마하겠다는 선언은 나오지 않고 있다.

서승우 청주시 상당구 당협위원장은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양쪽에서 저울질 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고, 전통 행정관료 출신의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도 자천타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2018년 선거에서 승리했던 경험을 되살려 이번 선거 도지사 자리 탈환을 노리고 있다. 이번 선거는 대선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전국단위 선거여서 전례대로 집권 여당에 유리한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 견제 심리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중진 정치인과 자치단체장, 영입 인사 등 중량감 있는 출마 후보군이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워 물밑 경쟁에 나선 모양새다.

일찌감치 출마 뜻을 밝힌 3선의 송기섭 진천군수는 당원 확보를 통한 세 불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2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인재 15호로 영입된 신용한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은 2025년 12월 13일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담쟁이의 국수이야기 우암점에서 168번째 일일 점장 봉사활동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본선 경쟁력을 갖춘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언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출마를 공식화 했다. 그는 최근 대학 특강을 이어가며 청년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사법리스크를 해소한 한범덕 전 청주시장도 언급된다.

한범덕 전 청주시장은 12월 12일 오후 2시 청주시 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미래를 여는 과학편지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그는 노무현 정부 시절 행정안전부 2차관을 거쳐 민선 5기·7기 청주시장을 지냈다. 올해 지선에서 충북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여당 히든카드로 현역 국회의원 차출론이 불거지면서 중도 확장성과 안정성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 재선 임호선 의원의 출마 카드가 부상하고 있다.

여야 모두 전국 판세에 미칠 영향력을 고려해 지방선거 충북지역 승리에 힘을 모으고 있다. 11월 중앙당 지도부가 잇따라 충북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가진 것도 지방선거에 대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여야 모두 재정비한 공천룰이 후보 결정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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