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다문화] 엄마의 언어로 무대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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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다문화] 엄마의 언어로 무대에 서다

공주시 이중언어교실 종강발표회에서 꽃핀 다문화 학생들의 성장

  • 승인 2026-01-04 13:24
  • 신문게재 2025-02-01 18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1-3]이중언어_소마세츠코기자
지난 11월 29일 월송동행정복지센터에서 '다문화 학생과 함께하는 글로컬 미래인재육성 「이중언어 ON」 종강발표회'가 열렸다.

이번 발표회는 공주시가족센터(센터장 박상옥)가 2025년 공주시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해 온 이중언어교실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중언어교실은 지난 4월부터 공주시 중동초등학교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중국어·베트남어·일본어반이 진행됐으며, 공주시가족센터에서 자체 운영하여 진행한 캄보디아어까지 총 4개 언어교실에서 78명의 학생들이 어머니의 모국어를 배우며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특히 가정에서 모국어 사용이 거의 없던 학생이 수업을 통해 점차 모국어로 의사소통을 시작하거나,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

수업 과정에서는 공주시와 관련된 '인절미 탄생 이야기'를 주제로 동화책을 제작했다. 학생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고 각 나라 언어로 번역해 완성한 오리지널 그림책으로, 종강식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역할극도 선보였다.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모국어로 대사를 연습하고, 동작과 연출까지 스스로 구상했다.

의상을 입고 모국어로 역할극 무대를 마친 학생들은 성취감과 자부심 속에서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일본어를 배운 한 학생은 "이중언어교실이 정말 재미있었다. 엄마와 일본어로 더 많이 이야기하고 싶어졌다"며 "내년에도 계속 운영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마세츠코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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