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국가상징구역' 보완 지점은...CTX 역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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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국가상징구역' 보완 지점은...CTX 역사도 없다

행복청, 지난 22일 최종 당선작 '모두가 만드는 미래' 발표
절재로 지하화와 원수산·전월산 ''산수(山水)' 연결 구현
다른 공모작들에 담긴 'CTX 역사' 등 주요 기능은 빠져
심사위원 내부서도 논란...행복청, 6개월 구체화 용역 추진

  • 승인 2025-12-23 10:44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3-1 시민공간 조감도
국회와 대통령실을 연결하는 시민공간 조감도. 그 아래로 절재로 지하차도가 구축되는 안이 제시됐다. 사진=행복청 제공.
세종시 국가상징구역에 'CTX(충청광역급행철도)' 역사 반영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22일 행복청에 의해 공표된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최종 당선작에는 CTX 배치도가 빠져 있다.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모두가 만드는 미래' 당선작의 특징은 △국가상징구역을 관통하는 도로(절재로) 일부를 지하화 △지하도로 상부에 시민 공간인 '모두를 위한 언덕' 조성 △북측의 세종집무실과 남측의 국회세종의사당을 하나의 축으로 연계한 데서 확인됐다. 행복도시의 자연 경관을 우리 고유의 풍경인 '산수(山水)'로 해석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적 풍경을 구현한 데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제는 디테일 관점에서 부족한 점을 노출했다는 데 있다.

13개 작품
이번 공모작 경쟁을 펼친 13개 작품들. 이중 3번째가 최종 당선작. 사진=행복청 제공.
최종작과 경쟁을 펼친 공모작들에선 CTX 복합환승센터부터 한반도 역사를 아우르는 역사 공간과 정원, 제2컨벤션센터, 놀이 공원 또는 모두 랜드, 대관람차, 문화 또는 전시·공연 등의 돔 공간, 전동 트램 선로, 한옥 호텔 및 펜션, 헌법기념관, 숲과 정원, 외교 클러스터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시선을 끌어 모은 바 있다.

당선작엔 이 같은 요소들이 없어 물음표를 달게 했다. CTX의 경우, 심사위원단 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쏟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 심사위원단에는 ▲도시 분야 : 구자훈 한양대 도시대학원 석학 교수(심사위원장), 박환용 건축공간연구원장 ▲문화예술 분야 : 김세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전 원장 ▲조경 분야 : 김현 단국대 생명자원과학부 녹지조경학 전공 교수 ▲건축 분야 : 이제선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 이현희 가천대 건축학부 교수 ▲국회 영역 : 최경호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위원이 참여했다.

3-2 내삼천 수변공간 투시도
내삼천 수변공간 투시도. 사진=행복청 제공.
구자훈 심사위원장은 "최종작은 심사위원 5명 찬성, 2명 반대 의견으로 뽑혔다. CTX 역사의 마스터플랜안 반영 여부를 놓고 심사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현재 안은 확정 계획이 아닌 만큼, (CTX 역사 추진이) 될 것으로 고려해 수정 반영해 놓은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개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알티(BRT) 정류장에서 내렸을 때 연결성도 고려되지 않은 상태다. 앞으로 수정 보완 과정을 거치면, 당선작의 의도를 훼손하지 않고 국가상징구역의 의미를 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가상징구역과 인접한 총리 공관과 세종전통문화체험관, 원수산 및 전월산 트래킹로, 금강변 등 기존 인프라는 그대로 살려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총리공관은 대통령실과 가까이 있고, 체험관은 내삼천 및 은행나무 역사공원 등로 연결된다. 컨벤션과 숙박 기능의 시설에 대한 고려도 뒤따를 예정이다.

시민광장과 내삼천이 기존의 호수공원과 중앙공원, 국립수목원, 국립박물관단지 기능과 중복될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답했다.

구 위원장은 "시민광장 내 문화시설은 기존 인프라와 성격이 다르다. 대통령 및 국회 관련한 홍보 및 전시관 등을 잘 풀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다. 중복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앞으로 저희 청과 세종시 등 관계기관 간 협의를 거치고, 대국민 의견 수렴을 통해 국가상징구역에 걸맞은 계획이 구현되도록 대응할 것"이라며 "6개월 구체화 용역과 전문가 및 시민 그룹으로 구분된 국민 참여단 운영을 통해 이를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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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상징구역 대상지 위치도. 사진=행복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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