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행정통합, 시민 여론 팽팽… “주민투표로 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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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행정통합, 시민 여론 팽팽… “주민투표로 결정해야”

대전시의회 '대전·충남 행정통합 및 대전시 역할에 대한 시민 인식조사' 실시

  • 승인 2026-01-06 17:27
  • 수정 2026-01-19 15:52
  • 신문게재 2026-01-07 2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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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행정통합 및 대전시 역할에 대한 시민 인식조사에서 주민투표 필요성 인식 현황./사진=대전시의회 제공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에 대해 대전 시민들 사이에서 긍정과 부정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가운데, 행정통합 여부는 주민투표로 결정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추진 과정의 절차적 투명성과 시민 의견 수렴에 대해서는 부정적이거나 판단을 유보한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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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행정통합 및 대전시 역할에 대한 시민 인식조사에서 행정통합 기본평가 그래프./사진=대전시의회 제공
대전광역시의회가 지난해 11~12월 실시한 '대전·충남 행정통합 및 대전시 역할에 대한 시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행정통합 논의에 대한 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전 시민들은 '비인지' 42.1%, '인지' 32.7%, '보통' 25.5% 순으로 응답했다. 행정통합 찬반에 대해서는 긍정 30.9%, 부정 27.7%로 나타나 오차범위 내에서 대등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행정통합 논의를 인지하고 있는 집단에서는 긍정 응답이 43.8%로 가장 높았고, 부정 33.0%, '잘 모르겠다' 23.2% 순이었다. 관련 정보를 인지할수록 유보적 입장은 줄고 찬성 의견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세대별로는 인식 차이가 뚜렷했다.

20대는 긍정 21.6%, 부정 27.3%, 30대는 긍정 20.8%, 부정 39.0%, 40대는 긍정 24.4%, 부정 28.0%, 50대는 긍정 30.9%, 부정 28.4%, 60대 이상은 긍정 45.0%, 부정 21.5%로 조사됐다. 긍정 응답은 60대 이상에서 가장 높았고, 부정 응답은 30대에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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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행정통합 및 대전시 역할에 대한 시민 인식조사에서 긍정·부정평가 이유 그래프./사진=대전시의회 제공
행정통합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이 33.4%로 가장 많았으며, '행정 효율성 향상 및 서비스 확대' 30.7%, '광역 인프라(교통·산업벨트 등) 구축' 27.3%, '재정 여건 개선' 6.7%, '추진 준비 및 실행 체계 강화 기대' 0.7% 순이었다.

반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추진 준비 부족 및 효과 불확실성'이 31.8%로 가장 많았고, '대전·충남 간 입장 차이 조정의 어려움'과 '대전시 자체 발전 저해 가능성'이 각각 27.1%로 뒤를 이었다. 이어 '지역 간 발전 격차 확대 우려' 10.5%, '중앙정부 지원 부족' 2.2% 순으로 나타났다.

행정통합에 따른 기대효과를 묻는 질문에서는 '도움 된다'는 응답이 광역 교통망 확충 60.8%, 생활경제권 통합 51.7%, 교통·산업 등 기반시설 확충 50.6%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지역 문화 및 관광 활성화 44.5%, 대전·충남 자립경제 기반 강화 42.3%, 세종시 행정수도와의 연계를 통한 대전 위상 강화 42.2%, 수도권 집중 완화 및 지역 균형 발전 38.8%, 수도권 대학·기업 유치 확대 32.2%에서도 일정 수준의 기대감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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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행정통합 및 대전시 역할에 대한 시민 인식조사에서 우선 추진과제 그래프./사진=대전시의회 제공
행정통합 이후 우선 추진 과제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 1·2순위를 합산한 결과 '시·도 간 의견 조정 및 협력체계 강화'가 40.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과제 발굴 및 해결' 37.4%, '광역철도 등 광역사업의 공동 추진 및 유기적 운영' 36.5%, '지역 인력·기술·정보의 통합 및 공유 강화' 32.8%, '대전·충남 공동현안의 신속한 해결' 28.5%, '중앙정부 권한 이양 및 자치권 확대' 22.9% 순으로 집계됐다.

추진 과정에 대한 인식에서는 절차적 투명성을 묻는 질문에 긍정 14.6%, 부정 28.5%, 보통 56.9%로 나타났고, 시민 의견 수렴이 충분한지를 묻는 항목에서는 긍정 12.5%, 부정 41.1%, 보통 46.4%로 응답했다. 행정통합으로 지역 정체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긍정 30.9%, 부정 25.8%, 보통 43.3%였으며, 정치적 쟁점화로 지역 간 갈등이 유발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 44.7%, 부정 16.7%, 보통 38.6%로 조사됐다.

행정통합 결정 방식과 관련해서는 주민투표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두드러졌다.

주민투표 필요성에 대해 긍정 67.8%, 부정 6.9%, 보통 25.3%로 응답했다. 반면 설명회·토론회·온라인 의견 제출 등 공론화 활동 참여 의향에 대해서는 긍정 37.8%, 부정 19.1%, 보통 43.1%로 나타났다. 20대와 30대 역시 주민투표 필요성에 대해 각각 64.6%, 63.2%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1월 28일부터 12월 15일까지 18일간 대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2,11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 가운데 온라인(모바일) 조사 응답자 1,000명의 결과를 분석했다. 응답률은 47.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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