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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충남대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에너지 소재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Nano-Micro Letters'(IF: 36.3, JCR 상위 1% 이내)에 1월 5일자 온라인판으로 게재됐다. 연구는 충남대 Minh Hai Nguyen 박사가 제1저자, 충남대 박상백, 전남대 차진혁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공동 연구팀은 액체 상태로 흐르던 전해질을 1차원 나노 구조의 금속유기골격체(MOF) 내부, 서브나노미터 수준의 초미세 공간에 완전히 가두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전해질 전체를 흐르지 않는 반고체 상태로 만들었다. AI 기반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머리카락 굵기보다 수만 배 작은 초미세 공간 속에서 리튬 이온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기존 리튬전지는 액체전해질이 사용돼 고온이나 충격에 노출될 경우 불이 붙거나 폭발할 위험이 있었다. 연구팀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액체전해질이 흐를 수 없도록 구조적으로 가두는 방식을 선택했다.
기존의 입자 형태 MOF 기반 반고체전해질은 액체전해질이 MOF 기공뿐 아니라 입자 사이에도 존재해 완전한 반고체 상태를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반면 이번 연구에서 도입한 1차원(1-D) MOF 구조는 연속적인 통로를 통해 기공 외부에 남은 액체전해질을 제거할 수 있어, 액체전해질을 MOF 내부 기공에만 선택적으로 가두는 설계가 가능하다.
그 결과, 전해질은 겉보기에는 고체처럼 안정적이면서도 리튬 이온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반고체 전해질 상태를 유지했다. 이 구조적 설계를 통해 액체전해질의 100% 반고체화를 구현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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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대-전남대 공동연구팀 (사진=충남대 제공) |
적용한 전지는 100도의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충·방전이 반복되는 성능을 보였다. 기존 액체 전해질 기반 전지는 해당 온도 조건에서 빠르게 성능이 저하되거나 작동이 중단된다. 반면 개발된 반고체전지는 장시간 구동에도 전압 변동이 작고 안정적인 작동 특성을 유지했다. 전해질이 고온에서도 분해되거나 흐르지 않고 구조적으로 안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으로, 고온 환경에서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했음을 실험적으로 입증한 결과다.
박상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해질을 구조적으로 가둬 안전성을 높이고, AI를 활용해 내부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직접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전기차, 항공우주, 고온 산업 환경 등 안전성이 중요한 차세대 에너지 저장 기술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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