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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술과 부산 사람의 삶' 표지./부산대 제공 |
부산의 정체성을 술 문화를 통해 입체적으로 분석한 인문학 지도가 완성됐다. 부산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최진아 교수를 비롯해 김경아, 이민경, 이서현 등 부산대 출신 연구진이 공동 저자로 참여한 신간 '부산 술과 부산 사람의 삶'(도서출판 호밀밭)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신간은 부산연구원 부산학연구센터의 부산학총서 시리즈 중 하나로, 단순한 주류 소개를 넘어 부산이라는 도시의 형성 과정과 사람들의 유대감을 인문학적으로 규명했다. 책은 총 5장에 걸쳐 부산 술의 역사적 뿌리부터 미래적 가치까지 폭넓게 다룬다.
세부적으로는 △막걸리·소주 등 주종별 형성 과정과 원형 탐구 △원도심 노포 및 초량 돼지갈비 골목 등 특별한 장소성 조명 △장례와 유희 등 삶의 고비마다 함께한 술의 의미 분석 △광고와 라벨 디자인의 시각적 변화 추적 △글로벌 시대 K-Culture로서의 정책적 대안 제시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지역 대학 연구자들이 부두와 공장, 바닷가 술자리 등 노동과 삶의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기록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성과와 함께 지산학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이는 앞서 부산 음식의 글로벌 가능성을 제시했던 '부산미각'의 연구 성과를 잇는 작업이기도 하다.
최진아 부산대 교수는 "이번 신간은 부산의 맛과 멋을 인문학적으로 체계화하려는 시도의 연장선에 있다"며 "향후 지역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정책 수립과 부산형 K-Culture의 이론 정립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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