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멈추지 않는 여행, 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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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멈추지 않는 여행, 단양

설경에서 야경까지, 낮과 밤이 이어지는 겨울 동선

  • 승인 2026-01-29 07:16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1) 도담삼봉 겨울
단양 8경 중 제1경인 도담삼봉 겨울
겨울이면 여행지의 표정은 단조로워지기 마련이지만, 단양은 예외다. 내륙관광 1번지로 불리는 단양군은 겨울에도 자연과 도시, 먹거리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여행 환경을 갖추며 사계절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전역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단양은 계절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풍경을 지닌 지역이다. 눈이 내려앉은 겨울에도 자연은 여행의 중심이 되고, 차분한 공간과 여유로운 동선은 짧은 방문이 아닌 '머무는 여행'을 가능하게 한다.

겨울 단양의 상징은 도담삼봉이다. 남한강 한가운데 솟은 세 봉우리에 눈이 내려앉으면 가장 단양다운 풍경이 완성된다. 물안개와 설경이 겹쳐지는 겨울 아침의 도담삼봉은 사계절 가운데서도 특히 고요한 아름다움을 전하며 여행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보도 1) 만천하스카이워크 겨울
단양의 또 다른 구경 만천하스카이워크 겨울
만천하스카이워크는 겨울 풍경을 색다른 시선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남한강과 산 능선의 설경은 계절마다 다른 인상을 남기며, 투명 전망 구간에서는 자연을 바라보는 여유로운 시간이 이어진다.

백두대간의 중심부에 자리한 소백산 역시 겨울 단양을 대표하는 자연 자원이다. 단정하게 이어진 능선과 깊은 설경은 겨울 산이 지닌 본질적인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자연 그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 되는 순간을 만들어낸다.

추위를 피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관광지도 겨울 여행의 안정감을 더한다.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민물고기 생태관인 다누리아쿠아리움은 날씨와 관계없이 관람이 가능해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연중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고수동굴 또한 한겨울에도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보도 1) 소백산 겨울
겨울 산행의 최고봉 소백산 겨울 설경
해가 지면 단양은 또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고수대교 야경과 소금정 공원의 야간 트리 조명, 시내 곳곳에 상시 점등된 삼족오등은 전통미를 살린 야간 경관을 완성하며, 낮과 밤이 끊기지 않는 겨울 여행 동선을 만든다.

단양구경시장은 겨울 여행의 마지막을 채우는 공간이다. 최근 글로벌 OTT 넷플릭스 인기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2'를 통해 소개된 단양 마늘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들이 시장 곳곳에서 관광객을 맞는다. 마늘빵과 마늘 닭강정, 마늘 순대 등 지역 식재료를 살린 먹거리는 여행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구본혁 관광과장은 "단양은 겨울에도 자연과 야경, 먹거리를 함께 즐기며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여행지"라며 "추운 계절일수록 더 차분한 단양의 매력을 직접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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