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청에 놓인 익명의 성금···30대 청년의 조용한 기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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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청에 놓인 익명의 성금···30대 청년의 조용한 기부 화제

민원 마치고 성금 100만 원 전달 “형편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
기탁식·신분 공개 거절, 편지 한 장 남기고 떠나

  • 승인 2026-02-02 10:37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청양 익명 기부
청양군청 행복민원과에 30대 청년이 전한 기부금 모습(청양군 제공)
청양군청을 찾은 한 청년이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00만 원을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2일 군에 따르면 최근 군청 행복민원과를 방문한 30대 청년으로 보이는 민원인은 개인 용무를 마치고 창구를 찾아 성금을 전달했다. 그는 "형편이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말만 남긴 채 별도의 기탁식이나 신분 공개를 사양하고 자리를 떠났다.



이 청년은 현장을 떠나며 짧은 편지도 남겼다. 편지에는 "수고 많으십니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 형편이 힘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익명으로 기부하고 싶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직원들은 뜻밖의 나눔에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기부한 성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군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가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돈곤 군수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나눔을 실천한 기부자의 소중한 마음을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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