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민단체,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 중단 촉구

  • 정치/행정
  • 대전충남 행정통합

대전 시민단체,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 중단 촉구

"시민 의견 배제, 성장 환상에 사로잡혀"

  • 승인 2026-02-03 16:52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PYH2026011608830001300_P4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트럭 시위. (사진= 연합뉴스)
대전 시민단체가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이 시민 목소리를 외면한 채 설계됐다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통합은 지방자치 구조와 재정, 행정 권한 전반을 바꾸는 중대한 사안임에도 주민 의견은 배제한 채 정치권이 설정한 목표대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3일 성명서를 통해 "시민을 외면한 채 성장 환상에 사로잡힌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은 당장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녹색연합은 공개된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국방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해 특별시장에게 권한이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개발사업 시행과 각종 인허가 권한이 한 손에 쏠렸다는 것이다.



개발사업 시행 승인만으로 관련 인허가 절차를 취한 것으로 보는 조항도 문제라는 입장이다. 통합특별시장의 판단만으로 개발이 추진될 수 있는 구조라는 주장이다. 보완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을 경우에 대한 제재 규정이 없는 점도 지적했다.

기본계획 심의위원회 위원장을 특별시장이 맡도록 한 점도 도마에 올랐다.

개발용 토지의 취득과 처분 과정에서 의회 의결을 받지 않아도 되는 구조 역시 견제 장치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특별시장의 커지는 권한을 통제할 장치는 사실상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녹색연합은 자치분권과 수도권 일극체제 전환을 내세운 특별법에서 개발 중심의 성장 논리만 보인다고 비판했다. '성장'이라는 이름 아래 제시되는 구상은 환상에 가깝다는 것이다.

녹색연합은 "정치권의 의미 없는 권한 다툼 속에서 시민의 권리와 삶이 희생되고 있다"고 밝혔다. 성장 논리 뒤에 시민의 일상과 지역 공동체가 밀려나고 있다는 주장이다.

무엇보다 통합 논의 과정에서 정치권의 목소리만 부각되고 시민 의견은 뒷전으로 밀려 있다고 꼬집었다. 중단을 요구하는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정치적 목적에 따라 추진되는 통합은 정당성을 가질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이라도 시민과 도민이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충분한 숙의와 공론화 과정을 진행해야 한다"며 "대전과 충남의 미래가 개발이라는 정치적 욕망에 의해 훼손되지 않도록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화재]경추골절·연기흡입 2명 중환자실…김민석 총리 "안전한 구조활동"당부
  2. [대전 화재]"건물 안전 확보되면 새벽에라도 구조대 투입"
  3. [대전 화재]휴게실 입구서 사망자 1명 발견…"새벽동안 2~3층 집중수색"
  4. K-파키, 세계로 도약
  5. 천안시, '이동식 불법중개' 지도·단속 나서
  1. [현장취재]백소회에서 조완규 명예회장 백수연, 김홍신 작가 특강
  2. [인터뷰] 다큐멘터리 영화 ‘파이 굽는 엄마’ 주인공 김요한 목사
  3. 국민의힘 대전시당, 문평동 화재에 "안전 확보 최우선"
  4. 남서울대, 신입생 진로 캠프 'JOB아라! 나의 미래' 개최
  5. [대전 화재]희생자 대다수 발견된 헬스·휴게공간 "설계에 없는 사실상 무허가"

헤드라인 뉴스


대전 여야, 대전공장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 조문

대전 여야, 대전공장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 조문

대전 여야가 22일 대전시청에 마련된 대전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이날 이은권 시당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이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안타깝게 희생된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시당은 "이번 화재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무엇보다 유가족과 피해자 지원, 사고수습, 정확한 원인 규명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권 시당위원장은 "대전의 소중한 일터에서 땀방울을 흘렸던 누군가의 부모이자..

정부, `공장 화재` 대전시 재난특교세 10억 원 긴급 지원
정부, '공장 화재' 대전시 재난특교세 10억 원 긴급 지원

행정안전부는 대전 대덕구에서 발생한 공장 화재와 관련해 피해 수습을 지원하기 위해 대전시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0억 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전날 발생한 자동차부품 제조공장 화재로 인한 피해를 조속히 정리하고, 추가 피해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투입되는 재난특교세는 현장 잔해물 처리와 안전조치, 2차 피해 방지 대책 마련, 이재민 구호 등 긴급 대응에 필요한 비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조치는 화재 현장을 직접 찾은 이재명 대통령이 피해 상황과 구조 활동 전반을 점검한 뒤, 신속한 수습을 주문한..

대전시 “공장 화재 수습 총력”…시청에 합동분향소 설치
대전시 “공장 화재 수습 총력”…시청에 합동분향소 설치

대전시가 대덕구 공장 화재 참사 수습과 피해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이장우 시장은 화재 이튿날인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덕산업단지 자동차부품공장 화재현장의 실종자 수습이 완료됐다"며 "희생자들을 정중히 예우하고 유가족들이 슬픔을 추스를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한다"며 "사고 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시민들도 애도의 뜻을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화재 진화와 현장 수습에 힘쓴 소방·경찰·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5-6학년부 결승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5-6학년부 결승

  •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1-2학년부 4강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1-2학년부 4강

  • 수질환경과 토종어류의 보존을 위한 토종물고기 치어 방류 수질환경과 토종어류의 보존을 위한 토종물고기 치어 방류

  •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3-4학년부 결승…천안라이온스 우승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3-4학년부 결승…천안라이온스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