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화목보일러 사용자 많아, 화재 우려 커져

  • 충청
  • 충북

한파 속 화목보일러 사용자 많아, 화재 우려 커져

제천소방서, 관리 소홀로 인한 대형 화재 위험 경고, 주민 안전 수칙 준수 당부

  • 승인 2026-02-09 13:20
  • 전종희 기자전종희 기자
화목보일러 안전사용 홍보자료
소방청이 배부한 화목보일러 안전사용 홍보자료(소방청 제공)
제천소방서는 최근 이어지는 강추위로 난방기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화목보일러는 장작이나 폐목재 등을 연료로 사용해 난방비 절감 효과가 커 농촌지역 주택은 물론 창고, 축사 등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장시간 고온이 유지되는 구조적 특성과 불씨 비산 위험으로 인해 작은 부주의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실제 화재 현장에서는 보일러실 인근에 쌓아둔 장작이나 비닐, 종이류 등에 불씨가 옮겨붙어 화재가 확산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또한 연통 과열로 인해 벽체나 천장 내부에서 시간이 지난 뒤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 후 남은 재를 충분히 식히지 않은 채 비닐포대나 플라스틱 용기에 보관했다가 수 시간 뒤 화재로 이어지는 사례도 반복되고 있다.

이에 제천소방서는 화목보일러 주변에는 가연물을 두지 말고, 연통은 벽이나 천장과 충분한 이격 거리를 확보해 설치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사용 후 남은 재는 반드시 물을 뿌려 완전히 냉각시킨 뒤 금속 용기에 보관해야 하며, 취침 중이나 장시간 외출 시에는 보일러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화재 초기 대응을 위해 주택용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화재감지기를 반드시 설치해 줄 것을 권고했다.

제천소방서 관계자는 "화목보일러 화재는 대부분 기기 결함보다는 관리 소홀과 생활 속 부주의에서 발생한다"며 "사용 전·후 기본적인 안전 수칙만 지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주민들의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천=전종희 기자 tennis40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국화로 물들다", '제26회 아산시 국화전시회 개최'
  2. 대전 유성국화축제 한창…13만 분 가을꽃 물결
  3. 세종시행 '중앙행정기관' 임시 둥지, 2027년 어디로?
  4. 부산테크노파크, 영도구 지역 문화 축제
  5. 세종시 대평동 '상가 공실' 전환점 맞나… '라면 페스타'가 온다
  1. 제주관광공사, 인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팝업 '성료'
  2. 온통대전, 11월부터 월 최대 9만 1000원 캐시백 받는다
  3. 대덕구의회 사퇴 촉구 빗발치지만 주민소환은 '그림의 떡'
  4. 김찬술 대덕구청장 결국 병원행…區의회는 또 원구성 무산
  5. 2026년 육군본부 국정감사

헤드라인 뉴스


김장 앞두고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김장 앞두고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가격이 지난해보다 떨어졌지만 생산 농가와 소비자 모두 마냥 반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농민들은 생산비 상승과 농산물 판매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걱정하고, 소비자들은 새우젓 등 일부 양념 재료의 가격 급등으로 김장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다. 김장 물가 안정에도 농가와 가계의 서로 다른 고민이 자리한 셈이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546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하락했다. 무도 1개당 2251원으로 7.5% 내..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가기관`… 종사자 주거 안정 대책은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가기관'… 종사자 주거 안정 대책은

중앙행정기관의 대규모 이전을 앞둔 세종시에서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성공적이고 원활한 이전을 끝마치기 위해선 이전 기관 종사자들의 정주여건 안정화가 필요충분조건이란 판단에서다. 당장 내년 2000여 세대의 임대주택을 비롯해 3년간 1만 세대의 입주가 가시화된 상태인데, 공급 물량을 더욱 확대하고 인허가 기간 단축 등 주택 수급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2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내년 중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를 비롯한 27개 중앙행정기관, 종사자 기준 3000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세종으로 자..

은행서 잠자는 계좌 3억 4000만개... 장기 미거래 계좌 해마다 `급증`
은행서 잠자는 계좌 3억 4000만개... 장기 미거래 계좌 해마다 '급증'

금융권에서 장기간 거래가 없거나 휴면 상태인 '잠자는 계좌'가 3억 400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과 금융회사들이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주고 있지만, 장기 미거래 계좌 등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장기 미거래·미청구 계좌와 휴면금융자산 계좌는 총 3억 4191만 개로 나타났다. 2021년 말(2억 6440만개)보다 7751만개(29.3%) 증가했다. 장기 미거래 계좌는 통상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를 의미한다. 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 가을비에 바빠진 발걸음 가을비에 바빠진 발걸음

  •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