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도자, '개별 지원' 넘어 '생태계'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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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도자, '개별 지원' 넘어 '생태계'로 전환

이천시·한국세라믹기술원, 도자 생태계 활성화 지원

  • 승인 2026-02-11 12:02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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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도자, '개별 지원'을 넘어 '생태계 활성화'로 정책 방향 전환
이천시가 도자업체 '개별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생산과 소비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도자 생태계' 중심 지원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했다.

이천시(시장 김경희)는 한국세라믹기술원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이천 도자 생태계 활성화 지원사업'이 2026년 2차 년도 사업에 본격 돌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단순히 개별 공방의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도자업체와 소지·유약·석고·제형 등 도자 생산을 뒷받침하는 '도자 서포터즈' 업체, 그리고 외식업체·카페 등 실제 수요처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생태계형 지원 구조를 핵심으로 하는 3개년 공동사업이다.

이천에는 380여 개의 도자공방과 함께 도자 생산 전 과정을 뒷받침하는 관련 업체들이 밀집해 있어,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이뤄지는 전국 최대 수준의 도자 집적지를 형성하고 있다.

시와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이러한 산업 기반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개별 업체 지원이 아닌, 도자 생산과 소비가 하나의 구조로 작동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총 사업비 10억 원 규모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이천시와 한국세라믹기술원이 재원을 1:1로 매칭해 진행한다. 연도별 사업비는 ▲2025년 3억2천만 원 ▲2026년 3억4천만 원 ▲2027년 3억4천만 원이다.

2025년 1차년도 사업에서는 주력 도자업체, 신규 창업자, 도자 서포터즈 업체가 참여해 총 11억 700만 원의 매출과 16명의 고용 창출 성과를 거두며 생태계형 지원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도자 명장과 함께하는 도자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5개 작품 가운데, 이천 도자 명장 3명이 참여한 3개 작품이 실제 시제품으로 제작되며, 명장 지원 역시 '보존'에서 '활용' 중심으로 확장되는 성과를 냈다.

2026년 2차년도 사업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수요 연계 제품개발 정착 ▲참여 대상 확대 ▲도자 생태계 내부 협력 강화를 중점으로 추진된다.

지원 대상은 이천시 소재 ▲도자업체 ▲창업 7년 이내 신규 도자공방 ▲도자 서포터즈 업체다. 주요 지원 분야는 ▲주력 도자업체의 수요처 연계 제품개발 ▲신규 창업자의 신제품 개발 ▲소지·제형·유약 등 재료·공정 분야 신제품 개발이다.

특히 주력 도자업체는 외식업체·카페 등 실제 수요처와 연계해 플라스틱 식기를 대체할 도자 식기나 친환경 신제품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지원은 재료 및 소모품을 중심으로 현물 형태로 이뤄지며, 지원 한도는 ▲주력 도자업체 및 도자 서포터즈 업체 최대 500만 원 ▲신규 창업자 최대 300만 원이다.

사업 신청은 3월 15일까지이며, 우편·방문 또는 전자우편으로 접수 가능하다. 선정 업체는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협약을 체결한 뒤 사업을 수행한다.

김경희 시장은 "이 사업은 제품 하나를 만드는 지원이 아니라, 이천 도자가 시장과 어떻게 연결되고 지속될 것인지를 고민하는 과정"이라며 "현장과 수요를 잇는 구조를 통해 이천 도자의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이천=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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