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다문화] 중국 조산의 유신 행사, 전통과 현대의 조화

  • 다문화신문
  • 부여

[부여다문화] 중국 조산의 유신 행사, 전통과 현대의 조화

음력 정월에 열리는 대규모 민속 행사
신혼부부와 득남 득녀한 남성들이 신상 가마 메고 참여
악기 연주와 깃발로 행사의 분위기 고조
지역 사회의 결속과 문화적 전통 계승에 기여

  • 승인 2026-03-08 11:29
  • 신문게재 2026-01-10 30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중국 조산 지역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에 '유신'이라는 독특한 전통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는 신을 숭배하고 재난을 없애며 복을 기원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민속 활동이다. 유신 행사는 신명을 모방하여 순회하는 전통 민속 활동으로, 신을 섬기고 기도하며 축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유신 행사는 주로 음력 정월 초하루부터 2월 초까지 진행되며, 지역에 따라 구체적인 일정은 다르다. 유신팀은 한 달여 전부터 준비와 리허설을 진행하며, 신상 가마를 메는 사람은 신혼이거나 득남 득녀한 남자들로 구성된다. 이들은 붉은 옷과 바지를 입고 발에 각반을 달아 신상 가마를 메고 거리를 달린다. 이는 신령에게 붙어 있는 악령이나 불운을 몰아내고 마을에 평화와 길상을 가져다주기 위한 행위다.

유신 행사 중에는 깃발을 드는 소년들, 악기를 연주하는 팀도 함께 참여한다. 깃발에는 오곡이 풍성하고 비바람이 순조롭다는 소망이 담겨 있으며, 연주팀은 북, 피리, 얼후, 징, 심벌즈 등을 사용해 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신이 허락하면 신상 가마를 메고 사당에서 뛰쳐나가며, 신이 안전하게 궁전으로 돌아오도록 보장한다.

유신 행사는 단순한 전통 행사를 넘어 지역 사회의 결속을 다지고 문화적 전통을 계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조산 지역 주민들은 매년 이 행사를 통해 신을 청하고 보내며, 지역 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한다. 유신 문화는 중국의 다양한 지역적 특색을 반영하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전통 행사는 지역 사회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주민들 간의 유대감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유연연 명예기자(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27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접수 가능해요
  2. [문화 톡] 서양화가 이철우 작가의 또 다른 변신
  3. 유퀴즈부터 한화이글스, 늑구빵까지! 늑구밈 패러디 폭주 '대전은 늑구월드'
  4. 대전 동부서, 길고양이 토치 학대한 70대 남성 구속영장
  5. 충남대병원, 폐암 정밀진단 첨단 의료장비 도입…조기진단으로 생존율 기대
  1. [4월 21일 과학의 날]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연구행정 혁신 필요"
  2. "대학 줄 세우는 졸속 정책"…전국 국공립대 교수 '서울대 10개 만들기' 개선 촉구
  3. 대전경찰청, '우회전 일시정지 단속' 2주 계도 후 집중단속
  4. 대전시립손소리복지관·더젠병원 청각장애인 복지 증진 위한 정기후원 협약
  5. 한국유네스코대전협회 임원 수원화성 세계문화유산 탐방

헤드라인 뉴스


‘백제왕도 특별법’ 세번째 도전… 22일 법사위 심사 통과여부 촉각

‘백제왕도 특별법’ 세번째 도전… 22일 법사위 심사 통과여부 촉각

충청인의 뿌리이자 고대 삼국시대에서 가장 문화적으로 번창했던 백제의 옛 도읍을 재현하기 위한 노력이 국회에서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두 차례 폐기됐던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에 관한 특별법안'이 세 번째 도전 끝에 법제사법위원회 단계까지 올라서면서 공주·부여·익산을 잇는 역사 도시 구상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정치권과 국가유산청 등에 따르면, 박수현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공주부여청양)이 지난해 10월 발의한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에 관한 특별법안'이 22일 법사위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르면 2..

늑구 관련 마케팅 `활발`... 늑구빵부터 AI합성 `밈`까지
늑구 관련 마케팅 '활발'... 늑구빵부터 AI합성 '밈'까지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탈출했다가 포획된 늑대 '늑구'에 대한 유통업계의 시선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역 빵집에선 늑구를 모티브로 한 '늑구빵'이 등장했고, 온라인상에선 대전과 늑구를 조합한 '밈' 현상도 나타나는 등 관련 마케팅이 붐처럼 일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전지역 빵집인 하레하레는 최근 동물원에서 탈출해 포획된 늑대 늑구를 빵으로 늑구빵을 출시했다. 하레하레 대전 도안점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3시 50개 한정해 판매하고 있다. 또 일부 개인 제과점 등에서도 늑구를 형상화한 빵을 진열해 판매하면서 SNS 등에서 화..

`중동전쟁 파고 넘었다` 코스피 6388.47 신고점 경신
'중동전쟁 파고 넘었다' 코스피 6388.47 신고점 경신

중동전쟁 충격으로 한때 5000선까지 내려앉았던 코스피가 두 달 만에 전고점을 돌파하며 신고점을 경신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마무리되진 않았지만,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이익 성장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9.38포인트(2.72%) 오른 6388.47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점을 경신했다. 전쟁 발발 직전인 올해 2월 27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6347.41)를 단숨에 돌파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실전 같은 소방훈련 실전 같은 소방훈련

  • 도심 속 눈길 사로잡는 영산홍 도심 속 눈길 사로잡는 영산홍

  • 대전오월드 재창조 사업 중단 및 전면 재검토 촉구 기자회견 대전오월드 재창조 사업 중단 및 전면 재검토 촉구 기자회견

  • 오늘부터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 집중 단속…‘꼭 멈추세요’ 오늘부터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 집중 단속…‘꼭 멈추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