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스마트 기반 과수묘목 생산체계 연구 본격화

  • 충청
  • 충북

충북농기원, 스마트 기반 과수묘목 생산체계 연구 본격화

생산기간 30~50% 단축, 양액재배로 과수 묘목 생산 체계 구축

  • 승인 2026-02-22 08:11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은 사과와 복숭아 등 주요 과수의 무병 대목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스마트팜 기반의 포트묘 양액재배 기술을 도입한 묘목 보급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합니다.

시설하우스 내 환경제어 시스템과 바이러스 검정 체계를 활용해 묘목 품질을 과학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기존 노지 재배의 한계를 극복하고 균일한 품질의 건전묘를 대량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번 기술 도입으로 묘목 생산 기간은 최대 50%, 노동 시간은 40% 이상 단축되어 지역 과수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가 경영 효율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입니다.

충북농기원, 간이 양액재배 기술을 활용한 사과 무병 묘목 재배
충북농기원은 간이 양액재배 기술을 활용한 사과 무병 묘목 재배하고 있다.(사진=충북농업기술원)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사과와 복숭아 등 주요 과수의 무병 대목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스마트팜 기반 포트묘 양액재배 기술을 접목한 묘목 보급 체계를 본격 구축한다고 밝혔다.

충북농기원, 사과대목 무병 묘목
충북농기원, 사과대목 무병 묘목.
최근 사과 대목(M9·M26)과 복숭아 대목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바이러스 걱정 없는 건전 묘목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과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묘목 단계에서의 품질 관리가 곧 생산성과 직결되는 만큼, 체계적인 생산 기반 마련이 요구되어 왔다.

특히 보은(대추), 옥천(포도), 영동(복숭아) 등 특화 작목이 밀집한 충북 남부권은 묘목 품질의 균일성과 안정적인 공급 기반 확보가 지역 과수 산업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그동안 과수 묘목은 노지 중심으로 생산돼 기상 여건에 따른 생육 차이가 발생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충북농업기술원은 시설하우스 내 양액재배와 환경제어 시스템을 활용한 포트묘 생산 방식을 도입해 재배 기간을 단축하면서도 균일한 품질을 확보하는 스마트 생산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충북농업기술원은 올해부터 과수 건전묘 대량생산 체계 확립과 포트묘 산업화 기술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과종별로 적합한 배지 조건을 선발해 생육 안정성을 높이고, 바이러스 검정 장비와 체계를 구축해 묘목 단계부터 과학적으로 품질을 관리할 방침이다.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과수 포트묘 생산기간은 기존의 3년에서 1년 6개월~2년 수준으로 단축돼 최대 30~50%까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노동시간도 40% 이상 절감할 수 있어 농가 경영 효율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기술 확립을 통해 남부권 묘목 산업의 자급 기반을 강화하고, 고품질 묘목의 안정적 공급 체계를 구축해 유통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묘목 단계부터 품질을 표준화함으로써 지역 과수 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함께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도 농업기술원 권영희 팀장은 "묘목은 과수산업의 출발점이자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앞으로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묘목 생산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현장 중심의 적극행정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짜뉴스 3.0 시대 -민생과 시장 경제 보호 위한 대응전략
  2. [교정, 사회를 다시 잇다] 수용자 돌볼 의사 모집공고만 3번째…"치료와 재활이 곧 교정·교화인데"
  3. 충남대병원 공공부문, 공공보건의료 네트워크 활성화 세미나 개최
  4. 한국수자원공사, 2026 홍수기 맞춰 '댐 시설' 사전 점검
  5. 대전 공공재활병원 피해 부모들 “허위치료 전수조사해 책임 물어야"
  1. ‘인상 vs 동결’ 내일 4차 석유 최고가격제 향방 촉각
  2. "취지 빠진 정책, 출발선은 같아야"…서울대 '3개'만 만들기 논란 지속
  3. 장기 정지 원전설비 부식 정도 정확히 측정한다… 원자력연 실증 완료
  4. 대전 급식 파행 재현되나… 차질 우려에 교육감 후보 중재 나서기도
  5. 지방선거 전 행정수도법 통과 불발에 세종 정치권 '유감'

헤드라인 뉴스


정부 양자클러스터 공모 본격… 대전, 연구집적 경쟁력 통할까

정부 양자클러스터 공모 본격… 대전, 연구집적 경쟁력 통할까

대전시가 정부의 국가 양자클러스터 공모에 뛰어들 채비를 마치면서, 국내 최대 연구개발 집적지가 실제 산업 거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정부가 국가 전략기술로 꼽히는 양자산업 육성에 본격 시동을 걸자 대전도 KAIST와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구축한 연구 인프라를 앞세워 유치전에 가세했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달 18일까지 국가 양자클러스터 지정 공모 신청을 받는다. 양자컴퓨팅·양자통신·양자센싱 등을 중심으로 지역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기술 변화 속도와 산업 불확실성을 고려..

"지선 전 통과 불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앞으로 향방은
"지선 전 통과 불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앞으로 향방은

6월 지방선거 전 통과가 사실상 불발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이하 행정수도법)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조속한 처리'를 내세웠던 여·야 지도부의 약속이 큰 실망감으로 돌아온 만큼, 앞으로의 처리 절차에 지역사회 여론이 더욱 집중되고 있는 모양새다. 23일 국회에 따르면 전날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행정수도 완성을 골자로 발의된 특별법 5건(황운하·강준현·김종민·김태년·엄태영·복기왕 등 대표 발의, 발의순)의 첫 논의를 시작했지만 심사를 보류한 뒤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위헌 소지와 국민적 공감대 등을 두고 보완..

대전 `도마1동 행정복지센터`, 신생 핫플레이 상권으로 `주목`
대전 '도마1동 행정복지센터', 신생 핫플레이 상권으로 '주목'

대전지역 곳곳에서 신생 상권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평소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슈퍼마켓을 비롯해 채소·과일, 정육점 등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어서다. 기존 상권과 달리 신규 창업 점포가 눈에 띄게 눈에 띄게 확장되자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다. 22일 소상공인 365 빅데이터가 추려낸 대전 신생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도마동에 위치한 '도마1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이다. 신생 핫플레이스란, 상권이 형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장소로 최근 들어 급부상하는 곳을 뜻한다. 8만 880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꽃밭에서 펼치는 투표참여 캠페인 꽃밭에서 펼치는 투표참여 캠페인

  • ‘장애·비장애 경계 허물고’ ‘장애·비장애 경계 허물고’

  • ‘에너지 절약 동참해주세요’ ‘에너지 절약 동참해주세요’

  • 자연 속 힐링 요가 자연 속 힐링 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