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제대로 된 통합 법안 만들어 2~4년 후 시행해도 늦지 않아"

  • 정치/행정
  • 충남/내포

김태흠 "제대로 된 통합 법안 만들어 2~4년 후 시행해도 늦지 않아"

  • 승인 2026-03-04 11:08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무산 책임을 전가하는 야당을 비판하며, 시간에 쫓긴 졸속 추진보다는 여야 특위와 범정부기구를 통한 내실 있는 법안 마련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실체가 불분명한 재정 지원설을 경계하며, 모든 지역이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공통 기준과 권한 이양이 포함된 통합안을 2~4년 내에 완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진정한 지방자치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항구적인 행정통합 모델을 정립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KakaoTalk_20260304_110535425
김태흠 충남지사가 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김성현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여·야 동수 특위와 범정부기구를 만들어 모든 지역이 같은 지원과 혜택을 받도록 공통기준을 담은 행정통합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법안을 마련해 2~4년 후 통합을 추진해도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4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2월 임시국회가 끝나면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사실상 어려워졌다"라며 "그동안 '대구·경북도 하는데 대전·충남만 빠지면 좋은 기회 놓친다'고 압박했지만, 애초 광주·전남만 통과시켜줄 심산이었다고 생각한다. 세제개편 없이 3곳을 동시에 추진하기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본인의 반대로 통합이 되지 않았다는 민주당 비판에 대해 '책임 전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은 저와 국민의힘 반대로 통합이 무산됐다고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데 모든 법을 여당 단독으로 처리하는 입법독재국가가 아닌가"라며 "그들 단독으로 강행 처리할 수 있었는데도 단식, 삭발, 연좌농성 등 갖은 쇼를 다하고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어 "아직도 대구·경북 통합과 대전·충남 찬성 당론을 요구하는데, 이는 국민의힘을 갈라치기 해서 내분을 조장하기 위한 민주당의 전략"이라며 "국가 대개조, 백년대계의 통합을 장에서 흥정하듯 다루어서 되겠나"라고 말했다.

'20조 원을 차버렸다. 충남 소외된다'라는 비판에 대해선 '흑색선전'이라고 했다.

그는 "'20조 원을 차버렸다. 충남 소외된다'라는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는데, 20조 원은 김민석 총리 한마디뿐, 법안에 명시된 바도 없고 재원 조달·교부 방식등 정해진 것은 하나도 없다. 한마디로 실체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 우리가 요구한 4년 동안 36조, 항구적으로 매년 9조 원씩을 왜 차버렸나. 앞으로 광주·전남 통합 과정을 보면 많은 거짓과 허구가 드러날 것"이라며 "이른바 '충남 소외론'은 시·도민을 겁박해 뭔가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얄팍한 술수이자 고약한 프레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처럼 비판의 수위를 높이면서도 행정통합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 속도가 늦어지더라도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고, 우리가 요구하는 재정과 권한 이양이 포함된 통합법안 만들어 2~4년 후 시행해야지 시간에 쫓긴 졸속 통합은 안 된다"라며 "지금이라도 국회 여·야 동수 특위와 범정부기구를 만들어 모든 지역이 동일한 지원과 혜택을 받도록 공통기준을 담은 통합법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도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 수도권 일극화 해소, 국가 균형발전을 이룰 항구적인 통합안을 제시해 주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전 직원 청렴다짐대회' 개최
  2. 천안직산도서관, 6월 북플렉스 '우리는 꼭 읽어주는 거야' 운영
  3. 천안시청소년복합커뮤니티센터,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서 성평등가족부장관상 수상
  4. 천안시청 김태기 선수, 철인3종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최종 선발
  5. 천안법원, 아산서 천안까지 음주운전 혐의 50대 남성 징역형
  1. [중도일보-세종선관위 공동기획 '지방선거 포커스⑧'] 개표소 설비상황 점검
  2. [박현경골프아카데미]레슨 프로들이 말하는 캐디를 내편으로 만드는 방법
  3.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참사에 여야 지도부 대전行
  4.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파기환송심서 징역 3년 선고
  5. "내가 총장후보 적임자" KAIST 새 총장 선임절차 '속도'

헤드라인 뉴스


6·3지선에 달린 충청 백년대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정한다

6·3지선에 달린 충청 백년대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정한다

'552명.'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선출하는 충청의 지역 일꾼 숫자다. 지방행정 전반을 책임지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이를 견제·감시하는 광역·기초의원, 교육행정을 총괄하는 교육감까지, 새로운 '충청시대'를 열어갈 우리 동네의 참된 일꾼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뽑는다. 그동안 지방자치는 발전해 왔지만, 이론과 현실의 괴리는 컸다. 거대한 중앙 정부의 틀 속에서 충청권 4개 시·도 광역정부와 지역별 기초지자체의 자율성과 권한은 제자리에 머물렀고, 지역민들의 실질적인 참여 또한 제한적이었다. 지방자치 산실..

통합 앞둔 충남대 중복학과 이견, 교수회 "약속 파기" vs 본부 "학과 자율 특성화"
통합 앞둔 충남대 중복학과 이견, 교수회 "약속 파기" vs 본부 "학과 자율 특성화"

충남대와 공주대의 통합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충남대 내부에서 중복학과 유지 여부를 두고 이견이 나오고 있다. 교수회는 통합 논의 과정에서 제시됐던 '중복학과 현행 유지' 약속 이행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대학본부는 학과 자율에 따라 통합 또는 특성화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충남대 교수회는 1일 입장문을 내고 "대학 발전을 위한 노력은 필요하지만 대학 통합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며 "통합 추진 과정에서 구성원들에게 설명한 내용을 대학본부가 책임 있게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충남대와 공주대가..

또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사망사고… 2018·2019년에도 8명 숨졌다
또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사망사고… 2018·2019년에도 8명 숨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과 화재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과거 반복됐던 한화 방산사업장 폭발 사고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해당 사업장은 과거에도 로켓 추진체 관련 공정에서 대형 인명피해가 난 곳이다. 한화 대전사업장에서는 2018년 5월에도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51동 충전공실에서 로켓 추진 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던 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아기 안고, 목발 짚고’…한표의 소중함 ‘아기 안고, 목발 짚고’…한표의 소중함

  • 아침부터 이어지는 투표 행렬 아침부터 이어지는 투표 행렬

  • 훈장님 가족도 소중한 한표 행사 훈장님 가족도 소중한 한표 행사

  • ‘꼭 투표하세요’ ‘꼭 투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