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공공 와이파이 먹통···반값여행 보여주기 행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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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공공 와이파이 먹통···반값여행 보여주기 행정 '논란'

관광 인프라 관리 미흡

  • 승인 2026-03-06 09:40
  • 이재선 기자이재선 기자
강진군청 전경
강진군청
전남 강진군(군수 강진원)이 대대적으로 홍보 중인 '반값여행' 사업이 정작 기본 관광 인프라 관리에는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강진군은 지난 2019년 공모사업을 통해 관광 콘텐츠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하며, 상권 활성화를 명분으로 지역 내 43개소에 공공 무상 와이파이를 설치했지만 현재 상당수 시설이 2년 넘게 정상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값여행지로 강진을 찾은 관광객들이 무료로 이용해야 할 공공 와이파이가 사실상 '먹통'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관리 부서는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재가동을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사업은 요란하게 출발했지만 사후 관리는 방치된 전형적인 '보여주기 행정'이라는 지적과 함께 설치 이후 정기 점검과 실태 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반값여행 홍보에는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면서도, 이미 설치된 공공시설의 유지·보수 비용은 확보하지 못했다는 해명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관광객 편의를 위한 최소한의 기반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면, 반값여행 정책의 실효성 또한 의문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강진 지역 95개 구역의 관광지와 일부 마을 경로당에 설치된 공공 무상 와이파이 역시 정상 작동하지 않는 사례가 잇따라 확인됐다.

해당 시설에는 월 3만3천원의 회선 사용료가 부과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예산 집행의 효율성 문제도 제기된다.

주민과 관광객의 세금으로 추진된 사업이 책임 있는 사후 관리 없이 장기간 방치됐다면 이는 단순 행정 착오를 넘어 관리·감독 책임 문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관련 부서 담당자는 "정상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현장 점검을 실시해 문제가 확인될 경우 시정하겠다"고 밝혔지만, 2년 이상 방치된 상황에서 사전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 논의는 불가피해 보인다.

강진=이재선 기자 wotjs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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