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선택’이 던진 깊은 울림…연극 '사의 찬미' 논산 공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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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선택’이 던진 깊은 울림…연극 '사의 찬미' 논산 공연 성료

2026 논산 아트 셀렉션 두 번째 무대, 서예지·전소민·박은석 등 열연
비극 너머 ‘주체적 삶’ 조명하며 시민들 깊은 공감 이끌어내

  • 승인 2026-03-11 10:14
  • 수정 2026-03-11 10:15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논산문화관광재단의 기획 공연인 연극 <사의 찬미>가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와 주체적인 삶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공연은 윤심덕과 김우진의 삶을 통해 시대적 억압 속에서도 자신만의 길을 선택하려 했던 인물들의 고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사유의 장을 선사했습니다. 재단은 앞으로도 수준 높은 우수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지역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문화도시 논산'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방침입니다.

사의 찬미 공연 (2)
(재)논산문화관광재단이 기획한 2026년 ‘논산 아트 셀렉션’의 두 번째 무대, 연극 <사의 찬미>가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논산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 속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논산만의 차별화된 공연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시대를 풍미한 예술가들의 고뇌와 사랑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단순한 관람을 넘어선 ‘사유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극 <사의 찬미>는 시대적 제약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던 성악가 ‘윤심덕’과 천재 극작가 ‘김우진’의 삶을 다룬다.

윤심덕 역의 서예지·전소민 두 배우는 침묵과 호흡 사이의 미세한 떨림까지 잡아내는 절제된 연기를 선보였다. 선택의 무게 앞에 흔들리면서도 끝내 자신을 지키려 했던 윤심덕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김우진 역 박은석 배우는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는 지식인의 고뇌를 깊이 있게 표현했다. 박은석 특유의 묵직한 존재감은 작품의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극의 중심을 잡았다.

사의 찬미 공연 (1)
이번 공연이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 이유는 사건의 결과인 ‘비극’ 자체보다 그 과정에 담긴 ‘선택’과 ‘주체성’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100년 전 인물들이 던진 “억압된 시대 속에서 어떻게 ‘나’로 살 것인가”라는 질문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도 사랑, 자유, 그리고 삶의 태도에 대한 묵직한 화두를 던졌다.

공연을 관람한 한 시민은 “단순히 슬픈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인물들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려는 모습에서 큰 용기를 얻었다”며 “논산에서 이런 고품격 공연을 볼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재)논산문화관광재단 지진호 대표이사는 “이번 공연이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지역의 문화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논산 아트 셀렉션’을 통해 검증된 우수 작품과 다양한 레퍼토리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문화도시 논산’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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