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다문화] 우즈베키스탄의 봄맞이, 노루즈 축제의 생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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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다문화] 우즈베키스탄의 봄맞이, 노루즈 축제의 생명력

우즈베키스탄의 노루즈, 현대 사회에서도 지속되는 전통
전통 음식과 춤으로 풍요와 조화를 기원하는 노루즈
자연과 조화로운 삶의 중요성 상기

  • 승인 2026-04-05 11:26
  • 신문게재 2026-01-17 4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우즈베키스탄은 춘분인 3월 21일을 새해의 시작인 '노루즈'로 기념하며, 자연의 재탄생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보름 이상 축제를 이어갑니다. 마을 공동체인 마할라를 중심으로 환경을 정비하고 전통 음식을 나누며, 가족 및 이웃과 함께 노래와 춤을 즐기는 화합의 장을 마련합니다. 이는 단순한 명절을 넘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축제의 기쁨을 통해 자연의 은혜를 바라는 수 세기 동안 전해 내려온 소중한 전통입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예로부터 봄의 도래는 사람들의 삶에서 가장 기쁜 일 중 하나였습니다. 나라마다 봄을 기념하는 방식은 제각각이지만, 봄은 언제나 자연의 재탄생과 생명의 승리, 그리고 풍성한 수확을 기원하는 축복의 날입니다.

페르시아어에서 유래한 노루즈(Nowruz)는 "새로운 날"을 의미합니다. 3월 21일에 기념하는 노루즈는 새해의 시작으로 여겨집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3월 21 일은 춘분으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각각 12시간으로 같습니다. 이날은 지구 전체에서 천문학적으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입니다. 또한, 남반구에서는 가을이, 북반구에서는 봄이 시작되는 시기로 양반구의 계절이 바뀌는 날이기도 합니다.

이슬람 문명권의 많은 위대한 인물들은 노루즈 축제의 시작을 샤 잠시드의 탄생과 연관 지었습니다. 오마르 하이얌은 그의 저서 「나브루즈의 이름」에서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노루즈가 제정된 이유는 태양이 두 번 공전하는데, 그중 하나는 365일 1/4일마다 태양이 양자리 별자리의 첫 부분에 처음 나타났던 시각으로 돌아오는 주기이며, 매년 이 주기는 점점 짧아진다는 데서 비롯됩니다. 잠시드는 이날을 발견하고 노루즈라고 이름 붙였으며, 이를 축제의 관습으로 삼았습니다. 이후 왕들과 다른 사람들이 이를 따랐습니다."

따뜻한 날씨가 다가오고 자연이 깨어나면서 주변의 모습도 바뀌기 시작합니다.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은 이 명절을 매우 정성껏 준비하며, 공휴일은 3월 21일이지만 나브루즈 축제는 15~20일 동안 이어집니다. 이 기간 동안 사람들은 마할라(마을)에 모여 관개수로를 청소하고, 나무를 다듬고, 밭을 정리합니다.

각 마할라(마을)마다 찻집이 있습니다. 그리고 각 마할라는 그곳에서 나브루즈 축제를 기념합니다. 찻집에서는 커다란 솥에 맛있는 음식을 끓이고, 마할라 주민들은 물론 인근 마할라 주민들도 축제에 초대됩니다. 나브루즈는 가족들과 함께 축하하는 명절이기도 합니다. 모든 친척들이 집에 모입니다. 나브루즈에만 특별히 준비하는 음식은 몇 가지가 있는데, 수말락, 할림(칼리사), 그리고 특별한 투그라마-플로프입니다.

사실 나브루즈는 단순한 명절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수 세기 동안 이어져 온 역사에는, 축제가 더욱 즐겁고 행복할수록 자연이 사람들에게 더욱 은혜를 베풀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날에는 전통 노래가 울려 퍼지고 사람들은 춤을 추며 즐겁게 지냅니다. 또한 봄의 도래를 기뻐하고 서로 선물을 주고받으며, 고아와 어려운 이웃을 돕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춘분 행사를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한국에서 음력설부터 대보름까지 즐기는 각종 행사가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라서연 명예기자(우즈베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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