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다문화] 베트남과 한국, 설 명절의 다채로운 문화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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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다문화] 베트남과 한국, 설 명절의 다채로운 문화 비교

  • 승인 2026-04-05 13:38
  • 수정 2026-04-05 13:40
  • 신문게재 2026-01-17 20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아시아의 대표적인 명절인 음력설은 베트남과 한국에서 각기 다른 문화적 색채를 띠며 기념된다. 베트남의 뗏(Tết Nguyên Đán)은 화려한 색채와 활기찬 분위기로, 한국의 설날은 전통적이고 차분한 분위기로 각각의 특색을 드러낸다.

베트남에서는 설을 앞두고 대청소와 장보기가 일상이며, 노란 매화와 분홍빛 복숭아꽃으로 집안을 장식한다. 반쯩과 반뗏 같은 전통 음식을 준비하며 명절 분위기를 조성한다. 반면 한국에서는 간소하지만 정갈한 준비가 이루어지며, 조상에게 올리는 차례상 마련에 집중한다. 차례상은 음식의 종류와 배치에 엄격한 규범이 적용돼 조상에 대한 존경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두 나라 모두 가족을 핵심 가치로 삼는다. 베트남에서는 설에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며, 한국 역시 귀성 문화가 뚜렷하다. 가족들은 한복을 입고 어른들께 세배를 드리며 새해 인사를 나눈다. 베트남의 설은 친척 방문과 여행 등으로 긴 축제 분위기를 이어가지만, 한국의 설날은 짧은 기간 동안 가족 중심의 전통 의례에 집중된다.

음식 문화에서도 차이가 있다. 베트남에서는 반쯩, 돼지고기 조림, 절인 채소 등이 설 음식으로 꼽히며, 한국에서는 떡국이 상징적인 음식이다. 특히 떡국을 먹으며 한 살을 더 먹는다는 풍습은 한국 설 문화의 특징적인 요소다.

결론적으로, 베트남과 한국의 설은 표현 방식과 분위기에서 차이를 보이지만, 가족과 함께하며 조상을 기리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공통된 가치를 지닌다. 이는 양국의 설 문화가 문화적 다양성과 공통 가치를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다.
김하영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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