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경계선지능인 5개년 기본계획 수립...63억 투입

  • 전국
  • 부산/영남

부산시, 경계선지능인 5개년 기본계획 수립...63억 투입

진단검사비 1인당 30만 원 지원
생애주기별 맞춤형 자립 지원

  • 승인 2026-03-18 07:49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20260318_074621
사업 홍보물(진단검사비 지원, 유소년 축구교실 모집)./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지적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 놓여 복지 사각지대에 방치된 '경계선지능인'을 위해 지자체 차원의 체계적인 5개년 지원 로드맵을 가동한다.

부산시는 인지 기능이 낮아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법적 장애인에 해당하지 않아 지원에서 소외됐던 경계선지능인을 위해 '경계선지능인 지원 5개년(2026~2030)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8일 밝혔다.

경계선지능인은 지능지수(IQ) 71~85 사이 구간에 속하는 이들로, 전체 인구의 약 13.59%로 추정되지만 관련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라 제도적 보호가 절실한 상황이다.

시는 지난해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약 63억 원을 투입해 3대 전략, 12개 세부 추진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우선 '진단체계 구축 및 실태 파악'을 위해 고위험군 선별 도구를 개발·보급하고, 1인당 30만 원 이내의 진단검사비를 지원해 조기 발굴에 힘쓴다. 또한 교육·복지·심리·고용기관 간 협력 기반을 구축해 서비스 누락을 방지하는 데이터 기반 정책 환류 체계를 운영한다.

'생애주기별 성장 지원' 전략을 통해서는 단계별 맞춤형 케어를 제공한다. 학령기 아동에게는 사회성과 정서 발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부모 교육을 병행하며, 18~39세 청년층에게는 진로 컨설팅부터 직장 체험, 일 경험 지원까지 이어지는 자립 지원 프로세스를 가동한다.

특히 올해는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한 유소년 축구교실 등 부산만의 특화된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사회의 인식 개선에 나선다.

관계기관 간 통합지원협의체를 구성해 대상자 중심의 연속적인 지원을 보장하며, 성과 공유와 홍보를 통해 일상 속에서 차이를 존중하는 포용적 공동체를 조성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입법을 기다리기엔 우리 곁의 느린 학습자들이 겪는 소외와 가족들의 고통이 너무 크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가 없는 부산형 복지 정책을 통해 단 한 명의 시민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도마 퀸’ 여서정, 금빛 질주 이어간다.
  2. 부산 영도 아이들이 고른 53곳, 한 장의 지도로
  3.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4.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5. 예산장터 삼국축제 10주년…'린' 소주 20만 병에 축제 홍보
  1.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2. 아산시, 신동 곡교천로 진입도로 개통
  3. [춘하추동] 콜레스테롤은 억울하다?
  4. 건양대목원대 등 충청권4개 대학, AI중심대학 선정
  5. 승용차가 지상 개폐기 들이받고 운전자 도주...일대 2시간여 정전

헤드라인 뉴스


"30년 시민혈세 따져보자"…대전시민사회, 수소트램 재검토 촉구

"30년 시민혈세 따져보자"…대전시민사회, 수소트램 재검토 촉구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급전방식 변경을 고심 중인 가운데, 지역 시민사회가 현행 방식인 '수소트램'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현행 수소트램의 선정 과정과 장기 운영비, 2030년 개통 가능성까지 시에 전면적인 검증을 요구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30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세금으로 30년을 감당할 사업이라면 그 결정의 근거도 시민 앞에 놓여야 한다"며 수소트램 선정과 차량계약 과정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를 대전시에 요구했다. 이날 시민사회가 우선 문제로 꼽은 것은 민선 8기..

대전시청 선수들 아시안게임 금 4개 합작 금의환향… 오상욱은 2관왕
대전시청 선수들 아시안게임 금 4개 합작 금의환향… 오상욱은 2관왕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를 합작한 대전시청 소속 선수들이 금의환향했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펜싱 오상욱·박상원·최세빈과 근대5종 이종현이 이번 대회에서 잇따라 메달을 획득했다. 오상욱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상원도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오상욱과 함께 정상에 올랐고, 최세빈은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근대5종 이종현은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대전시청 소속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금..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에 따라 농업협동조합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신규 가입 조합원 역시 40대 미만은 7%대에 불과해 농협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농협중앙회의 조합원 현황을 분석해 30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농협 조합원은 모두 202만 8464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208만 7359명에서 2022년 207만 6055명, 2023년 206만 3765명, 2024년 204만 6229명, 2025년 202만 7481명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