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ETRI원장 "국가적 대형R&D 직접 발굴, 지역과 실증과 사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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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 ETRI원장 "국가적 대형R&D 직접 발굴, 지역과 실증과 사업화"

광범위 디지털혁신 연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세웅 원장 간담회서 R&D 환경 혁신 강조
사람 위한 AI고도화, 대전서 ETRI 기술 실증

  • 승인 2026-09-30 17:35
  • 신문게재 2026-10-01 2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가 임무 중심 연구기관으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2030년까지 임무형 연구 비중을 90%로 확대하여 국가적 난제 해결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박세웅 원장은 전략연구기획단 신설을 통해 대형 R&D 과제를 발굴하고, AI 기술이 인간 중심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연구 환경의 근본적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지자체와 협력해 연구 성과를 지역 현안에 우선 적용하고 양자기술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기술 실증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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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이 취임 첫 기자 간담회를 갖고 연구환경 혁신과 국가적 대형과제 발굴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전자통신연구원 제공
이동통신 상용화와 반도체 기술 개발을 이끌어 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국가임무 중심 연구기관'으로 전환을 선언하고, 전략연구기획단을 신설해 대형 연구개발(R&D) 과제를 발굴한다. 풀기 어려운 사회적 현안과 지역 균형성장, 정부출연연구기관 간의 융합에서도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박세웅 ETRI 원장은 9월 29일 취임 4개월을 맞아 첫 기자 간담회를 갖고, R&D 환경의 근본적인 혁신을 강조했다. ETRI는 국가의 신가치 창출 및 산업경쟁력 강화 등 국력신장에 이바지하기 위해 정보통신을 포함한 광범위한 디지털 혁신기술 연구기관이다. 1976년 설립됐으며 인공지능컴퓨팅연구소와 초실감메타버스연구소, ICT전략연구소 등 구성원 2261명 중 1964명이 연구·기술직 전문인력이다.

박 원장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32년간 재직하고 5월 20일 ETRI 제11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박 원장은 "AI를 중심으로 기술 패러다임이 바뀌고 PBS 폐지 등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환경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시작됐다"며 "지금은 ETRI가 앞으로 새로운 연구체계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기술적 특이점에 가까워질수록 연구자들이 더욱 깊이 고민해야 할 지점은 '기술이 얼마나 뛰어난가'가 아니라 '그 기술이 인간에게 어떤 가치를 주는가'라고 강조했다.

ETRI는 연간 600여 개의 연구과제를 수탁받아 진행해왔으나, 단계적 PBS 폐지를 계기로 연구환경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박 원장은 "그동안 연구자들이 과제를 따기 위해 제안서를 만드는 등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써야 했다면 앞으로는 '어떤 과제를 따올 것인가'가 아니라 '국가가 ETRI에 맡긴 임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며 "현재 22% 수준인 임무형 연구 비중을 2030년까지 90% 수준으로 확대하고, ETRI가 해야만 하고 가장 잘할 수 있는 연구를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전략연구기획단을 신설해 국가 임무 중심의 대형과제를 기획한다.

특히, 연구원이 위치한 대전에서 ETRI 기술이 가정 먼저 적용되고 검증되는 도시로 만드는데 지자체와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교통·안전·의료·환경 등에서 연구원 기술의 실증 기회를 먼저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에 진출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정부가 7대 미래성장동력 기술로 선정한 양자기술 분야에서는 2030년 국가양자클러스터 지정을 위해 대전시와 협력할 계획이다.

박세웅 원장은 "전 주기적 AI·DX R&D 플랫폼이자 대한민국 국가 지능화 혁신 엔진으로 발전시키고, 인간 중심의 가치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경영을 펼치겠다"며 "ETRI 구성원 모두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연구자'라는 자부심을 갖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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