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도시행복학] 25. 이성의 시대를 지나 감성의 시대가 도래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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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식의 도시행복학] 25. 이성의 시대를 지나 감성의 시대가 도래하도다!

신천식 배재대 특임교수·도시행복아카데미개설준비위원장

  • 승인 2026-04-01 10:00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0-신천식(2026)
신천식 배재대 특임교수·도시행복아카데미개설준비위원장
2026년 3월 21일 세계적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 소년단(BTS)의 컴백 콘서트가 대한민국 수도 서울 광화문에서 열렸습니다. 경찰은 6500명의 인력을 투입하는 한편 금속탐지기 등 장비를 동원해 안전 진행과 테러나 소요 사태 등에 대비할 방침이라는 내용이 모든 언론을 도배합니다. '지하철도 안 서는 광화문, 역대급 민폐일까? 2600억짜리 국가적 홍보일까?' 내 세금 쓰고 길까지 막히는 광화문의 '기묘한' 하루는 이성보다 감성을 향하여 인류가 진화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이며 분명한 사례입니다. 아미(A.R.M.Y)의 탄생과 세계적 위상 확보의 비결은 청춘 예찬과 자기애, 희망을 담은 가사와 문화적 공감대 형성에서 비롯되어 성장 서사를 공유하는 수평적 관계와 팬덤 문화로 글로벌 확장을 거듭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BTS의 유엔 연설과 백악관 방문을 통하여 혐오, 차별 논의 참여와 나 자신을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전하며 세계적으로 사회적 영향력까지 키운 점이 지적됩니다. 특히 아미는 미국 10대까지 사로잡는 소셜 미디어 사용의 성과를 기반으로 진정성을 강점으로 인정받아 세계의 정상급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보여주는 한국인의 흥과 끼가 어린 서사와 신명의 한마당이 세계인과 공명하며 심금을 울립니다.

미래는 감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무시당하고 억눌려 온 감각적 존재로서의 본성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모든 영역을 대신할 것처럼 보이지만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따로 있습니다. 감동받는 것,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 의미를 만들어 내는 것의 가치는 더욱 귀해지고 높아집니다. 행복은 더 많이 소유하거나 더 빠르게 성취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행복은 자신이 무엇을 아름답다고 느끼는지, 무엇에 감동받는 지, 어떤 관계 속에서 살아있음을 느끼는지를 아는 데 있습니다. 미학적 감수성은 그 앎을 가능하게 하는 내면의 능력입니다. 본질을 감각할 수 있는 사람만이 진정한 행복에 가까워집니다.

신천식 배재대 특임교수·도시행복아카데미개설준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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