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린 “장밋빛 통합공약 아닌 ‘메가 대전’”…행정수도 완성·의회개편 제안

  • 정치/행정
  • 지방선거

강희린 “장밋빛 통합공약 아닌 ‘메가 대전’”…행정수도 완성·의회개편 제안

“중앙 눈치만 보는 지역 정치”…대전 與 국회의원들 침묵 비판
구의회 폐지·시의회 통합…‘메가 대전’ 지방정치 구조 개편 제시

  • 승인 2026-04-08 17:04
  • 신문게재 2026-04-09 4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개혁신당 강희린 대전시장 후보는 대전을 중심으로 재정과 권한을 이양받는 새로운 지방정부 모델인 '메가 대전' 구상을 발표하며 세종시 수도 이전 완성과 지방의회 개혁을 제안했습니다. 강 후보는 기존 거대 양당 후보들의 통합 공약이 구체적인 실천 방안 없이 중앙의 눈치만 보는 장밋빛 공약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무리한 행정 통합 대신 지역의 자생력과 연결성을 먼저 강화한 뒤 주민 동의를 거쳐 자연스럽게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2026020901000776700032481
개혁신당 강희린 대전시당위원장이 2월 9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출마선언을 했다./사진=최화진 기자
개혁신당 강희린 대전시장 후보가 8일 '메가 대전' 구상을 제시하며 기존 정치권의 충청권 통합 공약을 강하게 비판했다.

강 후보는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지방정부 모델 '메가 대전'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메가 대전'은 세종시 수도이전 완성과 교통망 정비, 지방의회 개혁을 통해 대전과 주변 도시 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자연스러운 통합을 추진하는 개념이다.

그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들이 대전·세종·청주를 합치는 신수도특별시, CTX 연장 등 장밋빛 공약을 내놓고 있지만 세종으로 수도가 완전히 이전되고, 대전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이 이전돼야 교통망 구축 타당성도 생긴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헌안에 행정수도 관련 내용이 빠지고 특별법이 계속 보류되고 있지만,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며 "지역 이익에는 관심 없고 중앙 눈치만 볼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단식과 삭발까지 하며 행정수도 이전을 외치던 정치인들은 모두 어디에 있느냐"며 "과거에는 시민 의견을 무시한 채 통합에 동조하던 정치인들이 지금은 중앙 눈치만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통 공약과 관련해서도 "대전과 세종을 잇는 교통망 구축 역시 세종 완전 이전이라는 전제가 없는 상태에서는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강 후보는 비판에 그치지 않고 대안도 제시했다.

그는 "대전을 중심으로 재정과 권한을 이양받는 새로운 지방정부 모델인 '메가 대전'을 제안한다"며 "구의회와 구의원을 폐지·축소하고 시의회 중심 구조로 통합해 지방정부와 의회가 독립적인 행정과 견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대전이 중앙에서 재정과 권한을 이양받고 자치분권을 실행하려면 지방의회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통합 방식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폈다.

그는 "대책 없는 선통합·후보완 방식이 아닌 지역 정치·경제적 자생력과 주변도시 연결성을 키운 뒤 주민 동의를 거쳐 자연스럽게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에 지역균형발전 의무를 명시하는 것만으로는 실질적인 변화가 어렵다"며 "여야 정치권이 선언이 아닌 구체적인 대책과 행동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2.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
  3. 세종시교육청 '교육문화원' 공식 개원… 복합 교육문화 거점 노크
  4.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5. 가로림만 서산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서산, 세계유산도시 새 역사 열었다
  1. [취임 인터뷰] 대전 역세권부터 빵타워까지…황인호표 동구 혁신 시동
  2. 신한철 전 중도일보 상무 별세
  3. 민선 9기 대전시 조직개편 추진... AI와 시민에 방점
  4. [오늘과내일] 가슴에 불 지르는 지방의회 원구성
  5. 천안시의회 권오중 의원, 독립기념관 품은 흑성산 자락 대규모 수목장 조성 전면 재검토 촉구

헤드라인 뉴스


보행 안전 돕는다더니…고장난 바닥신호등 수리도 늦어져

보행 안전 돕는다더니…고장난 바닥신호등 수리도 늦어져

23일 오전 8시 20분께 대전 중구 오류초등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 등교 시간 학생들이 녹색 보행신호가 켜지자 횡단보도를 따라 도로를 건너기 시작했다. 마침 발 아래 바닥신호등도 초록불이 들어왔고 휴대폰에 시선을 고정하던 보행자들은 신호를 놓치지 않고 길을 건널 수 있었다. 그러나 횡단보도 반대쪽 바닥신호등은 여전히 적색 신호를 유지한 상태였다. 서구 둔산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도 횡단보도 시작점에 설치된 바닥신호등 5곳 중에 2곳에서 LED 일부에만 불이 들어오거나 적색과 녹색 신호 모두 표시되지 않은 채 꺼져 있었다. 시민들이..

충남 가로림만 `서산갯벌`…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 쾌거
충남 가로림만 '서산갯벌'…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 쾌거

대한민국 1호 국가해양생태공원인 충남 가로림만의 서산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확재 등재안이 25일 부산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의결됐다. 한국의 갯벌은 서천과 전북 고창, 전남 신안과 보성∼순천 등 서남해안 일대 1284.11㎢ 규모로, 세계유산 등재 당시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자문 기구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평가를 토대로 2단계 확대·등재 등을 권고사항으로 내놓은 바 있다. 세계유산위원회 권고에 따라 도는 지난해 64.67㎢ 규..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법원의 결정으로 회생절차를 이어가게 된 홈플러스가 파산 위기에서는 일단 벗어났지만 정상 영업을 회복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남아 있다. 긴급 운영자금 확보로 핵심 점포 재가동의 발판은 마련했지만 체불 임금과 공공요금, 납품대금 지급, 협력업체 신뢰 회복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최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오는 9월 4일까지 연장했다. 홈플러스는 최대 채권단인 메리츠금융으로부터 2000억 원 규모의 DIP(긴급운영자금) 대출을 확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

  • 충청 유니버시아드 빛낼 굿즈들 충청 유니버시아드 빛낼 굿즈들

  •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