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빈병 모아 9년째 나눔, 서산 86세 김증하 어르신의 따뜻한 추석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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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빈병 모아 9년째 나눔, 서산 86세 김증하 어르신의 따뜻한 추석 선물

대산읍 화곡2리 김증하 어르신, 추석 앞두고 성금 58만2,610원 기탁
환경정화·봉사 이어오며 대산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이웃사랑 실천

  • 승인 2026-09-10 23:01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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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대산읍 김증하 어르신, 9년째 이어온 성금 기탁 모습(사진=대산읍 제공)
추석 명절을 앞두고 폐지와 빈 병을 모아 마련한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놓은 86세 어르신의 꾸준한 나눔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서산시 대산읍 화곡2리에 거주하는 김증하 어르신은 최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대산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성금 58만2,610원을 기탁했다.

김 어르신의 나눔은 올해로 9년째다. 매년 폐지와 빈 병 등을 직접 모아 판매한 수익금을 차곡차곡 마련해 성금으로 전달하며 일회성 기부가 아닌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특히 김 어르신은 나눔뿐만 아니라 지역 환경을 가꾸는 봉사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2020년부터 대산읍 기간제 근로자로 근무하며 관내 불법투기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환경정화 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으며, 근무 외 시간에도 주말과 휴식 시간을 활용해 마을 경로당과 주변 환경을 청소하는 등 이웃을 위한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대산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지역 특화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위기 상황에 놓인 가구를 돕는 '위기가구 긴급구호비 지원'과 취약계층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에 사용된다.

김증하 어르신은 "적은 금액이지만 명절을 앞두고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미화 대산읍 공공위원장은 "9년째 변함없이 이웃사랑을 실천해 주시는 김증하 어르신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어르신의 소중한 뜻이 도움이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어르신의 나눔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작은 일에서 시작해 9년 동안 꾸준히 이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폐지와 빈 병을 모아 마련한 성금에 환경정화와 봉사활동까지 더하며 지역사회를 위한 실천을 이어온 김 어르신의 선행이 따뜻한 나눔문화 확산의 귀감이 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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